[공식발표] "日, 월드컵 3일 전 비상사태" 주장 엔도, 부상 낙마...결국 대표팀 은퇴 "일본은 언젠가 반드시 우승한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6.12 08: 59

월드컵 개막날부터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일본 축구가 끝내 '캡틴' 엔도 와타루(33, 리버풀)를 잃게 됐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일본 대표팀 선수 변경이 있다. 엔도가 부상으로 인해 팀을 떠나게 됐으며 그를 대신해 마치노 슈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소집되게 됐다"고 발표했다.
엔도가 책임지던 주장 완장은 핵심 센터백 이타쿠라 고(아약스)가 건네받게 됐다. 이타쿠라는 "엔도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부터 지금까지 선수단을 이끌어온 훌륭한 주장이었다. 그가 이렇게 떠나는 건 팀 전력에 큰 손실"이라며 "아마 본인이 가장 아쉽고 속상할 거다. 이 결정을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마모토 마사쿠니 기술위원장은 눈물을 글썽이며 "엔도가 팀을 떠나게 됐다. 의료진의 보고를 받은 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최종 판단을 내렸다. 본인이 가장 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엔도는 그대로 팀에 남아 동료들과 함께할 수도 있었지만, 본인 의사에 따라 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발표된 내용대로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서 이탈하게 됐다. 부상을 당한 뒤 지금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왔기 때문에 후회는 전혀 없다"고 적었다.
이어 엔도는 "물론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그보다도 카타르 월드컵 이후 주장으로서 이 팀을 이끌며,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당연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집단으로 함께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의 팀은 정말 훌륭한 팀이다. 어떤 역경도 극복하고, 아직 누구도 보지 못한 풍경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예 일본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엔도다. 그는 "저는 이번 활동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한 명의 팬으로서 일본 대표팀을 응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엔도는 "언젠가 일본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순간은 반드시 올 것이다. 그것을 믿고 모두 함께 응원하자"며 "그리고 그 순간이 이번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일본의 힘을 하나로 모아 모두 함께 북중미 월드컵에 도전해 나가자!! 모두,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된다"라며 다시 한번 월드컵 우승의 꿈을 외쳤다.
부상 여파를 이겨내지 못한 엔도다. 그는 지난 2월 왼쪽 발등을 다쳐 수술받았고, 소속팀 리버풀에서 복귀전을 치르지 못한 채 일본 대표팀에 합류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지닌 엔도를 포기하지 못했다.
엔도는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아이슬란드와 친선전에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수술 부위와는 다른 왼발 부위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이후 그는 사전 캠프에서도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계속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그래도 엔도가 본선 무대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적지 않았다. 그는 미국 내슈빌에 도착한 8일에는 전체 훈련에 참가했고, 팀 전체가 휴식한 다음날에도 훈련에 매진했기 때문. 10일 훈련에도 축구화를 신고 론도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엔도는 "중간까지는 참가했다. 마지막은 확인 작업이었다"고 말했지만, 결국 낙마하게 됐다.
일본 '스포니치'는 "대표팀은 베이스캠프인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트레이닝 센터에서 전체 훈련을 실시했지만, 취재진에 공개된 초반 훈련 장면에서는 엔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조별리그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을 3일 앞둔 상황에서 주장 이탈이라는 비상사태를 맞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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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대표팀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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