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최수영이 정경호와 결별 4일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는 아버지와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수영은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개최된 '제12회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 대회'에 참석했다. 최수영과 부친, 가수 션, 등이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울림 마라톤 대회'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뤄 함께 달리는 행사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동행'의 의미를 담고 있다. 최수영은 마라톤 참가자들과 같이 코스를 달리며, 대회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특히 최수영은 최근 14년 공개열애 끝에 정경호와 결별했는데, 이후 4일 만에 밝은 얼굴로 공식 석상에 나타나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부친 최정남 실명퇴치본부 회장과 동반 참석하면서 아버지를 살뜰하게 챙기를 모습이 포착됐다.
최수영의 아버지는 현재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으며, 2004년에 첫 발병을 했다고. 부친이 설립한 실명퇴치운동본부 홍보대사로 꾸준히 활동 중이며, 10년 동안 '비밍 이펙트'라는 이름의 모금 행사를 매년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희귀질환 관련 연구에 기부해왔다.
과거 2023년 '원샷한솔' 채널에 출연한 최수영은 "그때 이 병에 대한 정보가 정말 없었다. 근데 저희 아버지가 완전 T다. 이 병에 대한 정보도 없고 안과를 가도 교수님들도 정보가 많이 없으셨다. 그래서 아빠가 내가 해야겠다고 하셔서 환우회 회장님이 되시면서 해외에 있는 학술 자료들 번역해서 올리시고 했다"며 많은 기부와 관련 단체 활동 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 김한솔은 "아버지랑 시간을 많이 보내시냐?"고 물었고, 최수영은 "저는 혼자살고 있다. 그래도 제가 집에 갈때는 아빠가 '최수영 면담5분' 이렇게 얘기하신다. 저를 앉혀놓고 그런 얘기를 항상 하신다. 당신이 하고 있는 일들을. '이제 내 시력이 진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그러니까 네가 차근차근 배워서 재단을 맡아서 운영하든 아시아에 있는 시각장애인들 한국에서 수술시키고 이런일들을 했으면 좋겠다. 물론 몇년 후의 이야기가 되겠지만 미리 배워둬라'라고 하신다"며 "아빠가 '너의 인지도와 유명세가 왜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냐'고 묻더라. 물론 저도 농담으로 아빠한테 그런 말씀을 드리긴 했지만 아빠가 평생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계시고, 제가 아버지의 눈이 안 보이시게 되면 해야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은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또한 "아버지가 시각장애인이 됐구나 느끼는 때가 있냐?"고 묻자 최수영은 "저희 아빠는 굉장히 멋쟁이 비즈니스맨이셨다. 셔츠도 목 끝까지 잠그고 넥타이도 메야되고 해외 식사 예절도 다 알고 계시는 굉장히 젠틀한 비즈니스맨이셨다. 근데 어쩔수 없이 조금 흘리시게 되고, 인사도 앞에 있으면 못할 때가 많고 어느 날은 엄마랑 얘기를 하다가 엄마가 화장실을 갔는데 엄마가 앉아 계신 줄 알고 계속 말씀을 하시더라. 그런 걸 약간 속상해 하시는구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수영은 전 남친 정경호와의 결별 이슈로 많은 시선이 집중되고 있지만, 아버지와의 약속을 비롯해 실명퇴치운동본부 홍보대사 활동의 일환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밝은 근황을 보여 팬들을 반갑게 했다.
한편 지난 9일 수영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OSEN에 “두 사람이 결별한 게 맞다.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같은날 정경호 소속사 매니지먼트 오름도 OSEN에 “결별한 것이 맞다”며 구체적인 결별 시기와 이유에 대해서는 “파악이 어렵다”고 전했다.
정경호와 수영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동문으로 교회에서 인연을 맺어 2012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2014년 1월 공개 열애를 시작하면서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4년 넘게 열애를 이어왔으나 두 사람은 바쁜 스케줄로 인해 사이가 소원해졌고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에는 서로 SNS 팔로우를 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결별설이 제기됐고, 양측이 이를 인정하며 공식 결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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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