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에 대한 예의 앞에서는 예외는 없었다. 선배에게도 단호한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이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를 강조했다. 대선배인 ‘예능 대부’ 이경규도 봐주지 않았다. “형이라도 못 참는다”면서 바지 주머니에 들어간 손을 직접 빼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 오후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는 이경규와 이윤석이 출연했다. 이경규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직관을 위해 멕시코로 가기 전 건강을 챙겨주는 프로젝트였다.

오프닝에서 유재석은 달라진 주우재의 비주얼에 놀라 “너 좀 쪘다”라고 언급했다. 주우재는 몸무게 70kg이 됐다고 밝혔고, 이에 허경환은 “주우재 70kg인 게 기사 왜 뜨는 거냐”라면서 질투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너도1 70되면 기사 뜬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줬다.
이후 이경규와 이윤석이 등장해 오프닝의 열기를 더했다. 유재석은 이윤석에게 “경규 형의 거의 호위무사”라고 소개했다.

유재석은 이경규의 건강을 챙기기도 했다. 그는 이경규가 최근 김용만과의 골프 콘텐츠에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것에 대해 언급했고, 이경규는 “전혀 문제 없다. 멀쩡하다”라면서 직접 재차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
이경규가 인사를 하던 중 하하는 그가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유재석에게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앞서 여러 차례 방송 중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것에 예민한 모습을 보이며 예의를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유재석은 “다른 건 참는데 주머니에 손 넣는 건 형이라도 안 된다”라며 직접 손을 빼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아메리칸 스타일”이라며 재치있게 응수했다.

이경규와 이윤석의 출연으로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유재석은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이윤석의 과거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서경석과 함께 했던 코너에 대해 궁금해 했고, 이윤석은 “김영희 PD이 ‘둘이 비슷하니까 같이 뭐 하나 해봐’라고 했다. 처음 만나서 서로 불편한 마음가짐을 참으면서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고급스러웠다”라면서 당시를 추억했다.
유재석은 “윤석이가 코미디 할 때는 나보다 훨씬 나아. 히트 코너도 많다. 허리케인 블루부터 시작해서”라고 말했다.
이윤석은 로큰롤에 관심을 보인 것에 대해서 “학교 다닐 때 나는 축구 이런 것도 힘들어하고, 농구공도 딱딱하니까. 집에서 할 수 있는 걸 찾다 보니까 음악이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다 보니까 음악은 센 걸 찾았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