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日 감독, '돌연 은퇴' 엔도 와타루 상황 설명..."의료진과 확인, 대회 소화 어렵다 판단"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6.14 15: 19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주장 엔도 와타루(33, 리버풀)의 월드컵 낙마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엔도의 부상 상태를 고려해 대표팀 잔류보다 하차가 팀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일본 매체 '론스포'는 14일(한국시간) "모리야스 감독이 네덜란드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앞두고 엔도 와타루의 대표팀 이탈과 추가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오는 15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장 큰 화두는 엔도의 공백이었다.
엔도는 왼쪽 발목 부상이 악화되면서 지난 12일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일본 대표팀 주장인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았지만 결국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감독으로서 엔도가 이번 대회에서 100% 경기력을 보여주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선수 상태를 의료진과 함께 면밀하게 확인했다. 대회 전체를 소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라며 "당연히 선수 본인도 실망했다. 엔도와 그의 가족, 그리고 그를 응원하는 모든 분들께 상처를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엔도 본인이 대표팀 하차를 요청한 것은 아니었다. 최종 결정은 모리야스 감독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후속 조치로 향했다. 일본은 엔도의 대체자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선발하지 않고 공격수 마치노 슈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추가 발탁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명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세코 아유무가 엔도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타쿠라 고와 도미야스 다케히로 역시 해당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라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을 이미 팀 안에 준비해뒀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공격에서는 득점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마치노를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마치노는 경기 스타일과 능력뿐 아니라 팀에 도움이 되는 성격과 태도까지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장 교체 배경도 공개됐다. 새 주장으로 선임된 이타쿠라 고에 대해 모리야스 감독은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함께한 선수다. 팀의 원칙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선수단과도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라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이날 댈러스 현지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새롭게 합류한 마치노를 포함해 총 28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부상으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멘토 역할을 위해 동행 중인 미나미노 타쿠미와 서포트 플레이어로 합류한 요시다 마야도 함께 훈련장을 지켰다.
엔도라는 핵심 전력을 잃은 일본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첫 경기에 나선다. 모리야스 감독의 결단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