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 동료들이 독일의 대승을 이끌었다.
독일은 15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NRG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E조 1차전에서 퀴라소를 7-1로 크게 이겼다. 독일은 단숨에 조 선두에 올랐다.
두 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비교가 되지 않았다. 전 포지션에 스타들이 포진한 우승후보 독일은 4-2-3-1을 구사했다. 카이 하베르츠(아스날) 원톱에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 자말 무시알라(뮌헨), 리로이 사네(갈라타사라이)가 2선에 섰다. 펠릭스 은메차(도르트문트)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뮌헨)가 중원에 섰다. 나타니엘 브라운(프랑크푸르트), 니코 슐로터베크(도르트문트), 요나단 타(뮌헨), 조슈아 키미히(뮌헨)의 포백에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뮌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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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11 중 무려 5명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동료들이었다. 이번 독일대표팀에만 뮌헨 선수들이 6명이나 포진돼 있다.
FIFA랭킹 82위 퀴라소는 2006년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독일월드컵에 출전했던 딕 아드보카트(79) 감독이 이끌고 있다. 아드보카트는 한국대표팀 감독시절 20경기서 10승5무5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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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골은 독일이 터트렸다. 전반 5분 30초 만에 펠릭스 은메차가 플로리안 비르츠와 2대1패스를 주고받은 뒤 가볍게 오른발로 찬 공이 그대로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독일은 크게 기뻐하는 기색도 없었다. 한 골을 넣었지만 계속 일방적으로 공격했다. 첫 골의 주인공 은메차가 전반 8분 다시 한 번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퀴라소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역습에 나선 퀴라소가 갈팡질팡 끝에 겨우 첫 슈팅을 날렸다. 레안드로 바쿠나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퀴라소의 역사적인 월드컵 첫 슈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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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면 열렸다. 전반 21분 퀴라소의 역습에서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위르헌 로카디아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나오자 리바노 코메넨시아가 재차 슈팅했다. 대각선 슈팅이 노이어 골키퍼 손이 닿지 않는 골대 구석에 꽂혔다.
첫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한 퀴라소가 환호했다. 딕 아드보카트 전 한국대표팀 감독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상대를 얕봤던 독일 선수들은 동점골을 실점한 뒤 어안이 벙벙했다.
동점골로 자신감을 완전히 찾은 퀴라소는 독일과 팽팽한 경기를 펼쳐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하지만 독일의 클래스가 너무 높았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라운이 올려준 크로스를 슐로터베크가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두 번째 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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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전반 추가시간 퀴라소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베르츠가 키커로 나서 가볍게 골을 넣었다. 독일이 3-1로 달아나며 전반전을 마쳤다.
독일은 자비가 없었다. 후반 2분 만에 무시알라가 네 번째 골을 터트렸다. 박스 안에 침투한 무시알라가 그대로 오른발 터닝슛을 날려 월드컵 첫 골을 뽑았다. 세 골이 벌어지자 퀴라소는 사실상 전의를 상실했다.
독일은 분데스리가 득점 2위 데니즈 운다브까지 교체로 투입했다. 후반 23분 브라운까지 라인을 깨고 오른발로 추가골을 넣었다. 독일이 5-1로 완벽한 승리를 완성하는 장면이었다. 독일은 후반 33분 운다브까지 골맛을 봤다. 그의 월드컵 데뷔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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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르츠는 후반 43분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독일의 7번째 골이자 자신의 멀티골까지 뽑았다. 하베르츠는 월드컵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표정이 굳어졌다. 전차군단은 그야말로 자비가 없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