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레전드 혼다 게이스케(40)가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일궈낸 후배들의 끈질긴 저력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네덜란드와의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일본은 후반 6분 버질 반 다이크에게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 12분 나카무라 게이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일본은 후반 19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에게 실점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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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본은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서 오가와 고키의 헤더가 가마다 다이치의 머리를 맞고 동점 헤딩골로 연결되면서 끝내 균형을 맞췄다. 과거 세 차례나 맞붙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천적' 네덜란드를 상대로 두 번이나 동점을 만들어낸 일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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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일본 'NHK' 해설위원으로 나선 혼다 역시 자국 대표팀에 찬사를 보냈다. 혼다는 "대단한 일이다. 예전의 일본 대표팀이었다면 이런 강팀에게 실점한 뒤 멘탈이 무너져 대패하는 흐름으로 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이나 동점을 만들었다는 것은 일본 축구의 저력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확실한 증거"라며 "격이 다른 상대로 무승부를 이끌어낸 끈기가 참으로 어마어마하다"고 강조했다.
혼다는 "일본 대표팀의 단결력은 '톱 오브 톱'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점한 이후 선수들이 대처하는 모습이나, 경기 중 끊임없이 플레이를 개선해 나가는 과정을 보며 일본의 하나 된 힘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극찬했다.
네덜란드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일본은 이제 멕시코 몬테레이로 이동해 오는 21일 튀니지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혼다는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다음 경기를 전망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혼다는 "솔직히 튀니지에 대해서는 그렇게 자세히 알지 못한다. 우리가 볼을 점유할 수도 있지만, 상대가 거세게 압박하며 밀어붙이는 시간대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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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다음 경기장인 몬테레이 경기장은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는 환경이라고 들었다"며 "어떤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