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이 찰떡 비유를 앞세운 예능 심사위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장근석은 지난 12일 방송된 ENA '디렉터스 아레나' 5회에서 심사위원단 '파이브 스타즈'의 주축으로서 작품의 강점과 아쉬운 디테일을 명확하게 짚어냈다.
이날 방송은 14편의 인기 웹툰 원작을 숏드라마 1화로 재탄생시키는 '웹툰 공동 연출' 2라운드 미션 평가가 베일을 벗었다.

첫 주자로 나선 박소랑·고현국 감독 팀의 '메디컬 환생'을 본 장근석은 극의 몰입도를 높인 음악의 연출력에 주목했다. 그는 "그냥 흘러가는 BGM일 수 있지만 한 컷 한 컷의 컬러감을 바꿔주는 데 있어 정말 좋은 음악이 사용됐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장근석 특유의 예리한 매의 눈은 피해 갈 수 없었다. 그는 "옥의 티가 있다면 액션 신에서 가짜로 부딪히는 게 티가 났다. 조금 더 리얼하게 디렉션을 잡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전체적인 감상평으로 "정말 잘 만든 미역국에 참기름이 빠져 있는 느낌"이라는 센스 만점의 비유를 던져 현장의 공감을 샀다.
카메오로 출연한 이범규 감독을 향해서는 "누가 봐도 사람을 안 때려본 게 티가 났다. 섭외가 잘못됐다"라며 짓궂은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해당 작품이 긴 시청 지속 시간으로 상위권에 안착하자, 장근석은 찰나를 놓치지 않고 "지방에 따라 참기름을 안 넣는 곳도 있다"라며 재치 있게 태세를 전환했다.
장유진·은종훈 감독 팀의 '아버지의 집밥'을 향해서는 극 초반 소품을 날카롭게 포착해 "어머니가 안고 있던 아기 가짜죠?"라고 정곡을 찔렀다. 그러면서 "작은 디테일 하나가 이야기의 진정성을 벗어나게 만들 수 있다"라는 묵직한 조언으로 심사의 품격을 높였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유진·한수지 감독 팀의 '도리도심'이 공개되자 "트렌디함과 템포감이 너무 좋았다. 지루할 틈이 없었고 히든 배우의 활약이 컸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운 후"네 글자로 표현하겠다. 안구정화"라며 찬사를 보냈다.
/nyc@osen.co.kr
[사진] '디렉터스 아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