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에 월드컵에서 승리를 거둔 스코틀랜드 팬들이 메이저리그 구장에서도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다.
스코틀랜드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에 위치한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아이티와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스코틀랜드는 1972년 서독 월드컵 이후 52년 만에 월드컵에 복귀한 아이티를 잡으면서 32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웨덴을 2-1로 꺾은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승리다.
![[사진] 펜웨이 파크를 방문한 스코틀랜드 팬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5/202606151504774724_6a2f966a5c213.jpg)
승리의 기쁨으로 가득한 스코틀랜드 팬들은 바로 다음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 펜웨이 파크를 방문했다. 스코틀랜드 팬들은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백파이프 연주를 하며 펜웨이 파크까지 행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타탄 아미(스코틀랜드 팬들의 별명)가 펜웨이의 열정적인 팬들을 만났다. 레드삭스는 월드컵에 맞춰 이날 경기를 ‘스코틀랜드 헤리티지 나이트’로 기획했다. 수천명의 스코틀랜트 팬들이 외야석을 가득 메웠다”며 이날 경기 풍경을 전했다.
![[사진] 보스턴 레드삭스 코넬리 얼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5/202606151504774724_6a2f966ac2b25.jpg)
보스턴은 이날 4-6으로 패했다. 선발투수 코넬리 얼리가 4⅔이닝 11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윌슨 콘트레라스가 시즌 15호·16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4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이날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경기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몇 달 전부터 스코틀랜드에서 보스턴으로 오는 여행을 계획한 수잔 스윈델스는 “정말 환상적이다. 보스턴이 우리를 정말 진심으로 맞이해줬다. 아주 따뜻하고 친절한 환영을 받았다.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스코틀랜드 팬인 칼 존스턴은 “약간 크리켓 같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즐기는 느낌이다. 축구와 달리 경기 내내 집중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서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여유가 있다. 천천히 쌓아가는 흐름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우리는 깃발도 가져왔고 노래도 부를 것이다. 규칙은 잘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며 웃었다.
펜웨이 파크를 방문한 스코틀랜드 팬들은 경기 내내 보스턴의 응원가는 물론 스코틀랜드 축구 대표팀 응원가를 부르며 경기를 즐겼다. 보스턴 팬들 역시 스코틀랜드 팬들과 뜨거운 월드컵 축제 분위기를 함께 했다.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5/202606151504774724_6a2f966b1fcf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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