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포르투갈-체코까지 잡았다, 손흥민 침묵에도 한국 월드컵 유럽전 3연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6.16 00: 11

 독일, 포르투갈, 체코가 차례로 쓰러졌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유럽 팀을 상대로 3경기 연속 이겼다.
AP 통신은 12일(한국시간) 한국이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으며 월드컵 유럽 팀 상대 3연승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018 러시아 대회 독일전 2-0 승리, 2022 카타르 대회 포르투갈전 2-1 승리에 이어 나온 결과다.
한국은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에 먼저 실점했다.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블라디미르 초우팔의 긴 스로인을 헤더로 마무리했다. 체코는 높이와 세트피스로 한국을 흔들었다.

한국의 답은 패스와 속도였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이 체코의 직접적이고 피지컬한 축구에 맞서 기술과 패싱으로 경기를 풀었다고 전했다.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이 전반부터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의 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손흥민이 전반에만 다섯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결국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와 교체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A매치 56골에서 멈췄다.
결정적인 장면은 황인범에게서 나왔다. 후반 22분 황인범은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 두 명을 속이고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를 넘기는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5분에는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밀어 넣어 2-1을 만들었다.
체코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토마시 수첵이 후반 3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막판에도 크레이치와 수첵을 앞세운 공중전이 이어졌다. 한국은 김승규의 선방과 수비 집중력으로 한 골 차를 지켰다.
체코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도 경기 뒤 한국의 속도를 인정했다. 그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체코가 실수했고, 상대가 매우 빨랐다고 말했다. 또 더 나은 팀이 이겼다는 취지로 패배를 받아들였다.
AP 통신은 한국이 2010년 남아공 대회 그리스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첫 경기를 이겼다고 정리했다. 한국은 11회 연속,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 국가 중 최다 기록이다.
한국은 체코전 승리로 멕시코와 함께 A조 승점 3을 기록했다. 공동 개최국 멕시코는 개막전에서 남아공을 2-0으로 이겼다. 한국과 멕시코의 A조 2차전은 과달라하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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