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재(EJAE)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서 한국어 가사를 전 세계에 울려 퍼지게 하진 가운데, 패션까지 국위선양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이재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공식 주제가 'DNA'를 열창하며 압도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특히 주목받은 건 한국어 가사였다. 이재가 직접 작사한 "또 넘어져도 난, 또 다시 일어나"라는 구절이 전 세계 축구팬들이 지켜보는 경기장에 울려 퍼지며 깊은 감동을 안겼다. 한국이 개최국이 아닌 월드컵 개막식에서 한국어가 공식 주제가에 담긴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앞서 이재는 FIFA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이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며 "2002년 월드컵 당시 서울 전체가 하나 됐던 감동을 아직도 기억한다"고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무대 의상 역시 화제였다. 이재는 짙은 푸른빛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 르쥬의 작품으로, 한복의 곡선미와 연꽃을 모티브로 제작된 드레스였다.
이와 관련해 르쥬 측은 "월드컵의 핵심 가치인 화합을 담고자 했다"며 "100야드에 이르는 패브릭을 여러 겹 쌓아 물결을 표현했고, 한국 장인들이 직접 깎은 자개와 백수정을 수놓아 연꽃 위 물방울 같은 풍경을 완성했다"고 제작 비화를 전했다.
무엇보다 드레스 아래 살짝 드러난 은색 운동화가 눈길을 끌었다. 화려한 드레스에 하이힐 대신 운동화를 매치한 이유는 경기장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배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무대에 대한 존중과 세심함이 돋보인 대목이다.
팬들은 "한국어 가사가 월드컵 개막식에 울려 퍼지다니 소름", "노래도 의상도 완벽했다", "전통과 현대를 모두 보여줬다", "이게 진짜 국위선양", "얼굴도 실력도 마음도 월드클래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재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로 글로벌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이번 월드컵 개막식 무대까지 장식하며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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