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최악의 감독' 아모림, AC 밀란 부임 초읽기...BBC, "감독직 수락"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6.16 08: 17

후벵 아모림(41) 감독이 AC 밀란 지휘봉을 잡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난 지 약 6개월 만에 다시 빅클럽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
영국 'BBC'는 15일(한국시간) "후벵 아모림이 AC 밀란의 차기 감독직을 수락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직 최종 계약서에 서명한 단계는 아니지만, 아모림 감독은 이번 주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동해 2년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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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은 시즌 막판 최악의 부진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구단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경질했고, 후임으로 아모림을 선택했다.
특히 아모림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받을 수 있었던 잔여 연봉까지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아모림이 지난 1월 맨유에서 해임된 뒤 남아 있던 1년 치 급여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2월 아모림 감독과 코칭스태프 계약 해지 비용이 최대 1590만 파운드(약 323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모림이 잔여 연봉을 포기하면서 구단 재정 부담 역시 줄어들 전망이다.
아모림은 맨유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지난 2024년 11월 에릭 텐 하흐 감독 후임으로 올드 트래포드에 부임했다. 원래는 시즌 종료 후 합류를 원했지만 맨유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시즌 도중 팀을 맡았다.
결과는 참담했다. 14개월 동안 팀을 이끌었지만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올해 1월 경질됐다.
다만 맨유에서의 실패가 아모림의 지도력을 모두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스포르팅 CP 시절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지도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2020-2021시즌 스포르팅의 19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23-2024시즌에도 다시 정상에 오르며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친정팀 벤피카 차기 감독 후보로도 거론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해지면서 벤피카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 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모림 측은 벤피카행 가능성을 부인했고, 결국 벤피카는 마르코 실바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이 예정대로 마무리될 경우 아모림 감독의 AC 밀란 데뷔전은 오는 7월 25일 셀틱과의 프리시즌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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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밀란은 8월 15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불과 몇 달 전 자신을 경질한 친정팀을 상대로 아모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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