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 박세웅이 모처럼 웃었다.
롯데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등판한 박세웅이 모처럼 제 몫을 해줬다.
박세웅은 이날 6이닝 동안 8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5패)째를 챙겼다. 앞서 SSG 상대로 지난 5월 1일 인천에서 6⅓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경기 후 박세웅은 “좋은 것도 있고 안 좋은 것도 있었다”면서 “위기 상황이 중간중간에 있었는데 잘 넘어갔던 게 주요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그는 “선두타자 출루를 잘 억제시켰던 게 또 주요했던 것 같고 다른 경기들과 다르게 오늘 볼넷이 없었다는 부분에 있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패전, 11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패전은 면했지만 5이닝 4실점 등 최근 2경기에서 9이닝 11실점으로 좋지 않았던 박세웅은 2회 1실점 이후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박세웅은 2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내줬다. 이어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전의산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하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3회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에레디아를 2루수 앞 땅볼로 막으면서 한숨 돌렸다. 4, 5회는 큰 위기없이 막았다.
6회 들어 2사 1, 2루 위기가 있었지만 조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포효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선발 투수 몫을 잘 수행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 현도훈, 마무리 최준용이 실점 없이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박세웅은 “최근 경기를 되돌아보면 사실 구위 문제 때문이라기보다 내가 던지고자 하는 코스나 정확도에 더 생각을 했다. 항상 너무 강하게만 던지려고 했던 피칭에 앞섰는데, 오늘 같은 경우에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조금 가볍게 던진 투구도 있었다. 그런 투구에 범타가 나오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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