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소라와 진경’ 홍진경이 한때 꿈이었고, 실패했던 외국 진출을 결국 이소라의 손을 잡고 함께 파리 런웨이로 당당히 입성했다.


17일 방영한 MBC 예능 ‘소라와 진경'에서는 이소라와 홍진경이 나이 40대 후반 이후의 모델들이 파리 런웨이에 도전하는 서사의 끝이 그려졌다. 이소라는 골반 부상으로 하이힐을 신는 게 부담이었고, 홍진경은 어린 나이에 누린 유명세에 매달리지 않고 해외로 모델로서 진출했으나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미련을 두지 않은 채 예능인이자 김치 사업가로 자리를 매김했다.
이들은 이렇게 새롭게 도전하게 된 것에 대해서, 그리고 오래 전 친했으나 다소 소원해진 그들 사이를 회복하면서 끈끈함을 자랑했다. 이 과정에서 홍진경은 한혜진에게 모델 도전에 대해 쉽게 실패할 생각을 하지 말라는 혹독한 잔소리를 들었다. 그 말은 홍진경의 눈빛을 다시 한 번 빛내게 됐다.

이들은 파리 오디션 오전 타임에 도전했다. 모델 정소연에게 배운 힘차고 큰 보폭의 워킹을 선보인 홍진경은 힐을 신고 워킹을 하자 다소 조심스러워졌다. 긍정적이던 분위기는 금세 가라앉았다. 워킹 도중 경로를 이탈하면서 바로 탈락하게 된 홍진경. 그러나 좌절할 시간이 없었다. 개별 오디션이 남았기 때문이었다.
론칭 2년 만에 오뜨꾸뛰르에 입성한 브랜드로, 하늘하늘한 소재와 거칠고 강렬한 이미지가 공존하는 브랜드에 도전하게 된 이소라는 “홍진경이 있으면 뭐라도 물어볼 텐데, 홍진경이 없으니까 매순간 놀라고 당황스러웠다”라고 말했다. 디렉터가 "하이힐로 갈아신어 줄 수 있냐"라고 물었고, 이는 모델이 알아서 지참해야 할 사안이었다. 이소라는 몹시 당혹스러웠으나 부츠를 벗고 맨발로 워킹을 시작했다. 이소라는 포토슛과 함께 피팅을 제안받았다.
홍진경이 도전한 브랜드는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레이디 가가의 선택을 받은 브랜드였다. 홍진경은 워킹에 대해 칭찬을 받았으나 피팅에 대한 제안은 딱 한 번이었다. 게다가 당장 백스테이지도 아닌 곳에서 상의 탈의를 하고 바로 의상을 입어야 했는데, 홍진경은 거침없었다. 오히려 갈 곳 없는 카메라가 바닥을 향해 떨어졌다. 김원훈은 "모델 분들은 쇼에서 저런다고 들었다"라며 놀라워했다.

홍진경을 반긴 곳은 저채도 색상,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인 모더니즘한 브랜드였다. 그들은 홍진경의 프로필 카드를 보며 극찬했고, 실물을 보며 단박에 만족했다. 1차 오디션도 보지 않고 바로 2차로 간 홍진경은 세 벌의 의상 피팅 후 그들로부터 아름답다며 격찬을 받고 쇼에 서게 됐다.
또한 홍진경과 이소라는 연합 브랜드 오디션에 섰다. 오디션 장은 녹록하지 않았다. 이소라에게 "핏이 잘 보이지 않는다"라며 다른 의상을 갈아입으라 했고, 홍진경에 대해서는 그저 어메이징, 이 정도의 찬사뿐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런웨이에 섰고, 프랑스 보그지까지 실리며 새로운 도전에 성공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MBC 예능 ‘소라와 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