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미쳤다, 월드컵 첫 해트트릭→클로제 16골 동률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6.19 05: 18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역대 득점 기록 꼭대기에 섰다.
아르헨티나는 17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알제리를 3-0으로 꺾었다.
주인공은 메시였다. 메시는 자신의 월드컵 첫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보유한 남자 월드컵 통산 최다골 16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출발부터 메시였다. 메시는 경기 초반 로드리고 데 파울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초반에는 문전에서 튄 공을 놓치지 않고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마침표도 직접 찍었다. 교체 직전 왼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꽂았고, 6만 9045명의 관중 앞에서 기립 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향했다.
부상 우려도 지웠다. 메시는 대회를 앞두고 인터 마이애미에서 햄스트링 문제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알제리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아르헨티나의 대회 첫 경기를 혼자 끌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발끝에서 첫 승을 챙겼다.
숫자도 쌓였다. AP통신에 따르면 메시는 여섯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이번 해트트릭으로 월드컵 통산 16골을 기록했다. 클로제와 같은 자리다. 메시의 해트트릭은 커리어 통산 61번째,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11번째, 월드컵에서는 처음이었다.
시간도 절묘했다. AP통신은 메시가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상대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지 정확히 20년 되는 날 알제리전 해트트릭을 터트렸다고 짚었다. 당시에도 메시는 골을 넣었다. 20년 뒤에는 39세 생일을 앞둔 주장으로 월드컵 득점사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남자 선수 중 두 번째로 5개 월드컵에서 득점한 선수가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서 있는 기록이다. 호날두는 18일 포르투갈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메시가 먼저 16골 고지를 밟으면서 월드컵 득점왕 경쟁은 첫 라운드부터 세대와 세대가 부딪히는 구도로 번졌다.
이날 하루는 메시만의 무대가 아니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도 세네갈전에서 2골을 넣었고,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도 이라크전에서 2골을 터트렸다. 그래도 가장 큰 숫자는 메시가 가져갔다. 월드컵 통산 16골. 아르헨티나는 알제리전 3-0 승리와 함께 타이틀 방어 첫 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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