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투수로 죽은 카드 어떻게 써야 하나" 염갈량도 고민했던 52억 FA 선발로 회생, LG 마운드 새 카드 얻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6.18 11: 10

희망을 찾았나.
불펜투수로 큰 시련을 겪었던LG트윈스 우완 장현식이 선발전환 첫 경기에서 희망을 던졌다.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회2사까지 던졌다. 성적은 4⅔이닝 61구 6피안타 3볼넷 2실점이었다. 예정된 투구수로 최소실점으로 막아내며 이닝까지 소화했다. 
1회 윤도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김호령을 병살로 유도했다. 2회는 2사후 한준수 2루타, 박재현 안타, 박민 볼넷을 허용하고 만루위기에 몰렸고 김규성을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첫 실점했다. 그래도 무너지지 않았다. 윤도현을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3회는 2사후 나성범에게 중월홈런을 맞고 두 점째를 내주었다.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아담 올러, LG는 장현식이 선발로 나섰다.4회말 수비를 마친 LG 장현식이 미소짓고 있다. 2026.06.17 / jpnews@osen.co.kr

4회 선두타자 한준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1사후 박민을 3루수 병살로 유도했다. 5회도 2사까지 잘 잡고 김호령 중전안타, 김도영 볼넷을 내주는 통에 5이닝 소화에 실패했다. 홈런을 때린 4번타자 나성범과 승부를 못하고 강판했다. 김진수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아담 올러, LG는 장현식이 선발로 나섰다.1회말 LG 장현식이 역투하고 있다. 2026.06.17 / jpnews@osen.co.kr
5이닝을 소화했다면 더 박수를 받을 뻔 했지만 만족스러운 6년만의 선발투구였다. 직구(22개) 슬라이더(35개)를 중심으로 던졌다. 체인지업 3개, 포크는 1개만 구사했다. 선발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주로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투구를 했다. 종을 떨어지고 횡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의 각이 좋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9km를 찍었다. 
무엇보다 불펜투수로 부진했기에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4시즌 KIA 필승맨으로 우승을 이끌고 52억 원에 FA 계약을 맺고 입단했다. 그러나 2년째 계속되는 부진에 큰 우려를 안겨주었다. 앞서 2경기에서 롱맨으로 4이닝 무실점, 4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반등의 실마리를 보였다. 이날은 선발카드로 회생하는 조짐을 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전 "1년 반 동안 욕을 많이 얻어먹으면서도 어떻게든 불펜으로 살려볼려고 했는데 죽은 카드가 됐다. 2군으로 보내고 어떻게 써야하나 고민했는데 투수코치가 롱으로 써보자고 했다. 롱맨으로 가서 피칭디자인도 바꾸었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아담 올러, LG는 장현식이 선발로 나섰다.5회초 2사 1,2루에서 LG 장현식이 교체되고 있다. 2026.06.17 / jpnews@osen.co.kr
이어 "어릴 때 선발을 해봐서 스태미너도 좋다. 50구까지 던져도 구위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앞으로 80구까지 던질 것이다. 본인도 자신감을 가졌다. 승리조로 쓸수 있고 선발카드도 됐다. 자신감도 멘탈도 상승했다. 우리 팀에게 플러스가 됐다. 한 달까지는 기회를 줄 수 없다. 두 번까지는 지켜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바로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보이면서 LG는 마운드 운용에 큰 힘을 불어넣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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