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가족 소식" 메시, 이래서 골 넣고도 오열했구나..."아버지 건강이 더 나빠졌다" 눈물 이유 밝혀져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6.18 20: 43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가 월드컵 경기 도중 여러 차례 눈물을 흘린 이유가 공개됐다. 바로 아버지의 건강 문제 때문이었다.
영국 '미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메시가 월드컵 무대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는 충격적인 가족 소식 때문이었다고 한다. '축구 아이콘'인 그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타이틀 방어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다른 고민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17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제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커리어 첫 월드컵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아르헨티나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통산 6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은 메시의 '원맨쇼'였다. 그는 전반 17분 로드리고 데 폴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15분과 31분 연속골을 추가했다. 이로써 그는 통산 16골 고지를 밟으며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공격 포인트 순위에서도 24개를 기록하며 펠레의 21개를 넘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메시는 첫 골을 넣은 직후 눈물을 흘려 주목받았다. 그는 경기 후 감정이 북받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솔직히 스포츠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다. 며칠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고, 복잡한 상황들이 있었다. 힘들고 복잡한 날들을 보냈다"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월드컵 직전 겪었던 근육 부상과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부담감 등이 거론됐지만, 이후 구체적인 이유가 밝혀졌다. 에두아르도 파인만 기자는 아르헨티나 '라디오 미트레'에 출연해 메시의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가 건강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인만은 "이 문제는 그의 아버지와 관련 있다. 그의 아버지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꽤 오랜 기간, 수개월 동안, 지난해부터 그랬다"라며 "이번 주에 건강 상태를 조금 더 악화시킨 몇 가지 상황이 있었고, 메시는 지금 이 내적인 싸움을 겪고 있다. 결국 그도 다른 모든 사람과 같은 인간이니까 말이다"라고 전했다.
호르헤는 메시의 축구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그는 단순한 아버지로서 메시의 성장을 도왔을 뿐만 아니라 메시의 에이전트이자 사업 매니저 역할까지 맡으며 사실상 모든 일을 함께하고 있다.
그런 만큼 메시와 아버지는 각별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아버지가 지난 1월 자택에서 '의학적 응급 상황'을 겪어 병원으로 이송된 데 이어 최근 병세가 나빠지면서 심적으로 고통을 겪은 것. 미러에 따르면 호르헤는 심혈관 및 신경학 관련 검사를 받았지만, 정확한 진단명을 공개하진 않고 있다.
이 떄문인지 메시는 알제리전에서 좀처럼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 선제골을 넣은 이후뿐만 아니라 세 번째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을 때도 후반 35분 교체되며 기립박수 속에서 벤치로 물러났을 때도, 종료 후 아르헨티나 팬들이 응원가를 불러줄 때도 감정이 북받친 모습이었다.
그래도 메시는 마지막 순간엔 활짝 웃었다. '라스트 댄스'의 출발을 화려하게 장식한 그는 "가족과 함께, 그리고 항상 곁에 있는 동료들과 이런 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정말 아름다운 일이다.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은 "메시의 행복은 누구나 볼 수 있을 정도로 분명했다. 골을 넣을 때마다 환하게 웃었고, 20년 전 처음 월드컵 골을 넣었던 19세 청년처럼 기뻐했다"라며 "종료 후에도 한동안 그라운드에 남아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동료들과 포옹했다. 새벽녘 팀 버스로 향하는 순간까지도 메시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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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르헤 메시, 스포츠 바이블, BBC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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