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홈구장 압박감? 한국전 실수는 너그럽게 못 넘어가" 엄중 경고, 멕시코 감독 결의 이 정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6.18 19: 02

 대한민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둔 하비에르 아기레(68)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국 선수들을 향해 매서운 채찍을 들었다.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은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대회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2-0으로 꺾으며 무난하게 A조 선두로 올라 섰다.
하지만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을 맞아 패한다면 조 2위로 추락할 수도 있다. 오는 19일 오전 10시 열리는 한국전에서 최소 비겨도 되지만, 다음 경기가 신체적으로 압도될 수 있는 체코란 점에서 필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멕시코 '레코르드'에 따르면 무엇보다 아기레 감독은 공개적으로 자신의 제자들을 밀어붙이고 있다. 그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남아공과의 첫 경기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경기력을 돌아봤다.
아기레 감독은 "그날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10명의 선수를 따로 모아 공식적으로 '월드컵 출전 선수'가 된 것을 축하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월드컵 데뷔전이라는 특수성과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엄청난 감정적 압박이 겹쳤기에 선수들이 긴장하는 것은 당연했다"며 "그래서 첫 경기에서의 실수들은 너그럽게 넘어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그러나 이제는 그런 큰 무대라는 이유로 선수가 고작 3~4미터 앞의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하지 못하거나, 훈련했던 전술적 움직임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을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다"고 분명하고 강한 경고를 선수들에게 보냈다.
이어 "심판의 휘슬이 울리는 순간, 선수들은 어떤 상황이든 대처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확고한 철학을 덧붙이기도 했다. 
첫 경기 승리에도 아기레 감독은 "변명할 생각은 없다. 경기 중 마음에 들지 않는 순간들이 꽤 있었는데, 특히 '공이 없을 때(오프 더 볼)'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하이 블록(높은 위치)과 로우 블록(낮은 위치)에서의 수비는 괜찮았고 득점도 전방 압박에서 나왔지만, 미들 블록(중원)에서는 전혀 정교하지 못했다"고 작심하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결국 한국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아기레 감독은 "우리는 그라운드 위에 모든 것을 남겨두고 와야 할 의무가 있다"며 "파나마가 막판에 골을 내준 것이나, 잉글랜드가 실수 하나로 실점한 것을 보라. 이것이 축구의 본질"이라고 한국전에 집중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내일 한국전에서는 우리의 축구를 주도하기 위해 이러한 실수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부디 우리가 승리하길 바란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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