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번트 실패에도 포기는 없다. 박찬호의 집념이 귀중한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2-1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4승 2무 33패를 기록했다. 6연속 위닝시리즈 도전은 좌절됐지만, 연패를 끊고 주말 라이벌 LG 트윈스를 마주하게 됐다. 반면 4연승 상승세가 끊긴 KT는 40승 1무 26패가 됐다.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선발 최민석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 96구 퀄리티스타트 호투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어 이용찬(1이닝 무실점)-김택연(1이닝 무실점)-이영하(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이용찬은 시즌 3번째 승리, 이영하는 데뷔 첫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박찬호, 양석환, 안재석이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승부처는 1-1로 맞선 7회말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정수빈이 바뀐 투수 김민수를 만나 좌측으로 2루타를 날리며 역전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박찬호가 등장해 초구, 2구 연달아 번트에 실패한 가운데 김민수의 3구째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1타점 역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결승타를 신고한 순간이었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최민석이 6회를 1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뒤이어 나온 이용찬, 김택연, 이영하 등 불펜진도 모두 호투했다”라며 “1점차 타이트 한 경기였는데 포수 양의지의 리드가 너무 좋았다.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타석에서는 복귀한 양석환이 공수에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박찬호는 번트 실패 이후 어떻게든 밀어쳐 주자를 진루시키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 그러한 희생정신이 결승타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돌아온 양석환은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팀이 연패를 끊고 승리를 가져와 기쁘다. 멀티히트를 기록했는데 두 번째 내야안타는 운이 좋았다”라며 “통산 200번째 2루타를 쳐서 기쁘지만,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은 없다. 지금은 팀 승리에만 보탬이 되고 싶다. 타석에 들어섰을때 큰 목소리로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19일부터 잠실에서 라이벌 LG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두산이 3루 더그아웃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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