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제일 답답할 거야" 김하성 야구 인생에 이런 시련이…충격적 타율 .085, 40홈런으로 반등한 타자도 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6.06.19 00: 51

[OSEN=이상학 객원기자] 타율 1할도 넘기가 쉽지 않다. 김하성(30)이 심각한 부진의 늪에 빠졌지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매몰 비용으로 처리하기엔 2000만 달러는 적은 금액이 아니다. 답답한 상황이지만 아직 시즌은 절반 넘게 남아있다. 
김하성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치러진 202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부진했다. 
앞서 열린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7회 유격수 대수비로 교체 출장했지만 8회 2사 1,2루 찬스에서 대타로 교체되며 타석에 들어서지도 못한 김하성은 선발 기회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최근 5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 

[사진] 애틀랜타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즌 성적은 19경기 타율 8푼5리(59타수 5안타) 무홈런 3타점 7볼넷 16삼진 출루율 .182 장타율 .085 OPS .267. 안타 5개 모두 단타로 타율과 장타율이 같다. 50타석 이상 들어선 리그 전체 타자 423명 중 같은 팀 오스틴 윈스(타율 .075 OPS .200) 다음 낮은 타율, OPS로 공격 수치가 바닥 수준이다. 
[사진] 애틀랜타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겨울 한국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된 김하성은 수술과 재활을 거쳐 지난달 13일 콜업됐다. 마이너리그에서 9차례 재활 경기를 소화했지만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복귀 후 한동안 선발 유격수로 나섰지만 지난달 말부터는 루벤 마테오, 마우시리오 두본과 출장 기회를 나눠 갖고 있다. 
‘MLB.com’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팀의 최고 유격수인 두본이 외야수로 꾸준히 나서고 있다. 마테오는 유격수 자리에서 두 번째 좋은 선택지로 보인다’며 ‘하지만 월트 와이스 애틀랜타 감독은 김하성에게 가끔 선발 기회를 주고 있다. 지난 1월 그와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을 때 기대했던 모습대로 활약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지역 라디오 ’92.9 더 게임’ 그랜트 맥올리에 따르면 와이스 감독은 서스펜디드 경기를 마친 뒤 김하성과 관련한 질문에 “선수들이 부진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특별한 비결 같은 건 없다. 김하성은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우리는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고, 그는 자신의 길을 찾으려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사진] 애틀랜타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와이스 감독은 “김하성에겐 힘든 시간이다. 그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답답할 것이다. 하지만 난 계속해서 상황에 맞게 선수들을 기용하며 그가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 다른 선수들도 기회를 얻을 것이고,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라고 덧붙였다. 
팀 내 연봉 3위로 몸값이 비싸지만 애틀랜타는 돈의 논리로 움직이지 않고 실력주의로 팀을 운영 중이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1위(46승27패 승률 .630)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7경기 1승6패로 주춤하고 있는 애틀랜타는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서 김하성에게 무한정 기회를 주며 기다릴 여유는 없다. 
MLB.com에 따르면 첫 18경기 기준으로 타율 1할 미만을 기록한 애틀랜타 타자는 김하성이 역대 17번째다. 지난 2023년 마르셀 오즈나(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시즌 첫 18경기를 타율 8푼5리(59타수 5안타)로 시작했지만 반등에 성공해 최종 타율 2할7푼4리(530타수 145안타) 40홈런 100타점 OPS .905로 활약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부상으로 초반에 빠진 기간이 있지만 김하성에게도 만회할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시즌은 반도 지나지 않았다. /waw@osen.co.kr
[사진] 애틀랜타 시절 마르셀 오즈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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