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진짜 축구장 아냐!".. '한국 마지막 상대' 남아공 감독, 美 돔구장 분위기 작심 비판.. "멕시코가 진짜 월드컵 분위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6.19 06: 54

 휴고 브로스(74)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이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과 멕시코의 대회 분위기를 비교하며 미국의 경기장 환경에 쓴소리를 던졌다.
브로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개막전이 열렸던 멕시코의 뜨거운 야외 경기장이 더 진정한 '월드컵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밝혔다.
브로스 감독은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이자 개막전을 치른 뒤, 이날 2차전을 위해 미국 애틀랜타(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로 이동해 두 국가의 분위기를 모두 경험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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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아스'에 따르면 개막전이 열렸던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멕시코의 열기를 극찬한 브로스 감독은 "솔직히 말해서 이곳(애틀랜타)은 축구장이 아니다. 환상적인 경기장인 것은 맞지만, 오직 잔디만이 축구를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탁 트인 야외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멕시코와 비교했을 때 이곳에서는 축구장 특유의 분위기나 열기를 전혀 느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물론 그는 "관중들이 비나 햇빛을 피할 수 있고 모든 것을 쾌적하게 볼 수 있는 놀라운 경기장"이라며 애틀란타 경기장 자체의 훌륭함은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나는 '진짜 축구장'의 느낌을 느끼고 싶다"고 강조했다.
브로스 감독의 불만은 경기장 구조에만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월드컵 모든 경기에서 일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의무적 쿨링 브레이크(수분 섭취 휴식)' 제도인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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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서 이 제도에 불만을 표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미국), 그레이엄 포터(스웨덴), 네스토르 로렌소(콜롬비아) 감독들의 의견에 동조했다.
브로스 감독은 "날씨가 매우 더울 때는 당연히 선수들이 수분을 섭취해야 하므로 휴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제도는 경기 흐름을 뚝 끊어버린다"고 비판했다. 
또 "상황에 따라 차이를 둬야 한다"며 "어제 야외 훈련장은 무척 더웠지만, 이곳 경기장 안은 전혀 덥지 않다"고 덧붙여 에어컨이 가동되는 돔구장이란 점을 강조했다. 
이날 남아공은 체코와 1-1로 비겨 승점 1점 확보에 그쳤다. 이제 남아공은 다시 멕시코로 돌아가 오는 25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2강 진출을 위한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같은 시간 멕시코와 체코의 경기도 동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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