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한 리뷰 기사입니다.>
배우 류혜영이 '응답하라 1988' 이후 겪었던 불안과 이를 극복하게 해준 5년간의 루틴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배우 류혜영이 출연해 혼자만의 일상과 내면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류혜영의 집에는 햇빛을 완전히 차단한 암막커튼이 드리워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류혜영은 "이사 온 지 1년 반 정도 됐다. 집을 조금 고쳐 제 느낌대로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암막커튼을 치고 지내는 이유에 대해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후 갑자기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내 말 한마디에도 영향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오히려 사람 만나는 게 조심스러워졌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아직도 겁이 많은 편이다. 불안하면 문도 닫고 커튼도 닫아놓는 스타일"이라고 고백했다.

특히 류혜영은 '응답하라 1988' 종영 후 쏟아진 관심에 대해 "너무 두려웠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그는 "좋은 관심과 안 좋은 관심이 동시에 왔다"며 "그때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어쩌면 그 시기가 아직 제 시간이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류혜영이 5년째 이어오고 있는 일기 쓰기 루틴도 공개됐다.류혜영은 "마음이 힘들어서 시작했다"며 "불안한 시기에 글을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이 생기더라"고 회상했다.이어 "배우는 기다리는 직업"이라며 "자기만의 루틴을 지키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또 "일기는 나 자신을 이해하고 다독이는 시간이 됐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꾸준히 쌓이다 보니 삶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류혜영은 인생의 전환점이 된 순간도 공개했다.그는 "용기도 없고, 돈도 없고, 자신감도 없이 절망에 빠져 있던 시기가 있었다"며 "어느 날 거울을 봤는데 건강한 여자가 눈앞에 있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이렇게 건강하고 멀쩡한데 뭐가 아쉬워서 숨어 있나 싶었다"며 "'나가봐. 하고 싶은 대로 해봐. 지금 살고 싶은 대로 살아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류혜영은 "그 말이 결국 나 자신에게 불어넣은 힘이 됐다"며 "그 힘으로 한 발짝씩 밖으로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제는 일단 해보자, 일단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응팔 보라에게도 이런 시간이 있었구나", "유명세 뒤에 숨겨진 불안이 느껴진다", "용기도 돈도 자신감도 없었다는 말이 현실적이다", "결국 자신을 일으킨 건 자기 자신이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이야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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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