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부상 공백 지운 육성 출신의 반란…김경문 감독, "너무 기특하다" [오!쎈 대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6.20 15: 01

“어느 팀을 만나도 잘 싸우고 있으니 감독으로서 너무 기특하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육성선수 출신 우완 박준영을 향해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박준영은 올 시즌 한화 마운드의 깜짝 수확이다. 8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 중이다. 성적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6연패에 빠진 한화는 박준영, 5연승을 질주 중인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한화 박준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6.06.19 / jpnews@osen.co.kr

특히 최근 흐름이 좋다. 지난 13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데 이어 1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상대 선발이었던 삼성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내용이었다.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6연패에 빠진 한화는 박준영, 5연승을 질주 중인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을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한화 박준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6.06.19 / jpnews@osen.co.kr
20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박준영 이야기가 나오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김 감독은 “정말 잘 던지고 있다. 뜻하지 않게 문동주가 부상으로 빠졌는데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며 “등판할 때마다 5~6이닝씩 책임져 주고 내용도 좋다. 쉽게 무너지지 않고 상대와 끝까지 잘 싸운다”고 칭찬했다.
이어 “어느 팀을 만나도 자기 공을 던지면서 잘 싸우고 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너무 기특하다”며 “계속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다. 지금 잘하고 있는데 굳이 바꿀 이유가 없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구속 상승 여지가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마무리 캠프와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몸을 더 만들고 구속을 끌어올릴 수는 있겠지만, 지금은 자신이 가진 장점을 더 잘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6연패에 빠진 한화는 박준영, 5연승을 질주 중인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을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한화 박준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6.06.19 / jpnews@osen.co.kr
한편 한화는 이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야수 오재원을 말소하고 권광민을 콜업했다.
김경문 감독은 오재원에 대해 “장차 한화의 톱타자가 될 재목”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조금 더 일찍 2군에 보내 생각할 시간을 주고 싶었다. 하지만 대주자와 수비 자원으로 필요해 계속 데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 걸음 물러서서 준비하다 보면 다시 기회가 올 것이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고 타격 코치들과 함께 정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등록된 권광민에 대해서는 “외야 전 포지션은 물론 1루 수비까지 가능하다”며 활용 폭이 넓은 자원이라고 소개했다.
한화 이글스 오재원 042 2026.06.18 / foto0307@osen.co.kr
전날 실책을 범했던 심우준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유도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은 “심우준의 피로도가 쌓였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황영묵을 유격수로 기용했다”며 “황영묵도 2루수뿐 아니라 유격수 수비 연습을 꾸준히 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2루수 이도윤-우익수 요나단 페라자-중견수 문현빈-지명타자 강백호-3루수 노시환-1루수 김태연-좌익수 유민-포수 허인서-유격수 황영묵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왕옌청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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