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임지연♥허남준, 전현생을 넘은 그 모든 세계의 사랑('멋진 신세계')[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6.06.21 08: 47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멋진 신세계’ 임지연과 허남준의 사랑은 어떤 세계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이며 드라마의 막이 내렸다.
20일 방영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연출 한태섭, 극본 강현주, 제작 스튜디오S·길픽쳐스) 최종화에서는 차세계(허남준 분)가 과거로 가서 이현을 살린 덕분에 살아났으나 코마 상태에 빠진 신서리(임지연 분)을 넋없이 기다리는 장면이 드러났다.

최문도(안종, 장승조 분)의 악행은 여전했고 득의양양했다. 차세계는 신서리가 깨어나지 않아 괴로울 뿐이었다. 그러나 신서리는 조선으로 돌아가 이현을 살린 후 고통도 즐거움도 없는 오롯한 안식의 세계에서 머물고 있었다. 즉 코마 상태였다.
차세계는 궁녀의 그림이 있다는 박물관을 찾았다. 그곳에 가서야 그는 깨달았다. 마지막 자신을 보러 왔던 단심에게 “기억에서 지우려고 하였는데, 너는 어찌 오는가. 그리워 사무칠 바에야 너를 미워하는 게 네 생에 도움이 되겠지. 독한 말로 물리쳐야겠지. 그래야 네가 살리는 방법이라면”라는 마음을 품은 채 그를 억지로 밀어내려고 했던 것을 말이다.
서리의 마지막 기억은 화살을 맞은 채 이현과 함께 벼랑에서 떨어진 것이었다. 또한 서리는 "자가가 살아야 그 분도 산다. 날 웃게 한 사람이다"라고 외쳤다. 이현은 "네게 그런 사람이 생겼구나"라며 눈빛은 어쩔 수 없이 허망하게 변했다. 차세계가 되어서야 그는 그 말을 이해했다. 이현이 곧 차세계였고, 신서리는 그 모든 세계를 살리려고 했다는 것을. 결국 신서리는 자신을 사랑하여 목숨을 내던졌다는 것을.
오뉴월에 눈이 내리자 기적처럼 신서리가 나타났다. 차세계는 신서리를 끌어안더니 “너 어떻게 그래. 어떻게 나만 두고 가”라고 말하며 울었다. 신서리는 후련한 얼굴로 “이렇게 둘 다 살았잖아”라고 말했다. 그는 안식과 평온을 벗어던졌다. 오히려 슬픔 없는 기쁨이 없고, 고통 없는 행복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그는 차세계를 온전히 고통과 슬픔과 환희와 기쁨 모든 것으로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사랑을 마땅히 이해하고 감싸는 단단한 얼굴이었다.
차세계는 울면서 신서리를 껴안았다. 그는 “죽는 줄 알고, 고백도 못 했는데, 사랑한다고 말도 못했는데”라고 말했고, 신서리는 친절하게 "사랑한다, 차세계"라고 말하며 먼저 답해주었다.
이들의 생활은 결혼이나 이런 것으로 종속되지 않았다. 함께 있고, 서로의 일을 들어주고, 봄에는 꽃을 심고 화전을 해 먹고 여름에는 능소화를 심고 가을에는 국화를 심는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나누기로 결심했다.
신서리는 “오뉴월 내리는 서리꽃처럼 훨훨 살아보려고”라며 악착같이 버티는 생이 아니라 제대로 날아보고자 하는 마음을 먹었다. 차세계는 “그래, 훨훨”이라며 그의 날갯짓을 지지했다. 차세계의 입술이 신서리의 입술에 닿았고, “사랑한다, 신서리”라는 확실한 사랑의 말은 어떤 세계에서도 그들 사이를 갈라놓을 수 없는 결속이 되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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