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이강인(25, 파리 생제르맹)이 월드컵 도중 소속팀이 바뀔 수도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식을 다루는 'PSG 월드'는 21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동안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이강인은 대부분 벤치에 앉아 있는 신세였다. 이는 루이스 엔리케(56) 감독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드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소셜 미디어(SNS)를 인용, "이강인은 최근 여러 빅 클럽들과 연결됐지만 로마노의 주장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강조했다.

바로 전날 '문도 데포르티보' 등 스페인 매체들은 "이강인은 이미 올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합류에 동의하며 개인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동료 곤살루 하무스(25)와 함께 구단에 이적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종합하면 이강인이 이번 여름 PSG를 떠나는 것은 확실한 상황이다. 그동안 PSG에서 출전할 때마다 돋보이는 활약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엔리케 감독은 정작 중요한 경기 때는 이강인을 벤치에 앉혀 뒀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벤치로 향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지나치게 높은 스쿼드 내 경쟁을 꼽고 있다. 실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우스만 뎀벨레가 엔리케 감독이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자연스럽게 이강인이 우선 순위에서 밀린다는 것이다.
외신들은 이강인의 전진 패스를 통한 기회 창출 능력과 상대가 쉽게 빼앗을 수 없는 환상적인 볼 컨트롤 능력을 이미 유럽 최고 수준이라 평가하고 있다.
결국 이강인은 로테이션 혹은 벤치의 설움을 털어내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무대를 향해 짐을 쌀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1/202606210800774700_6a372a85afc83.jpg)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당초 베르나르두 실바(32)를 노렸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 실바가 '지역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행을 택하면서 영입이 무산됐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시메오네 감독과 아틀레티코 수뇌부는 즉각 이강인에게로 다시 시선을 돌렸고 그를 스쿼드 강화의 핵심 퍼즐로 낙점했다는 설명이다.
단 PSG가 이강인을 풀어주는냐가 관건이다. 이강인은 PSG과 2028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3년 전 마르요카에서 2200만 유로(약 387억 원)에 이강인을 영입했던 PSG는 아틀레티코에 최소 3500만 유로(약 615억 원)를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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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선수가 이적을 요청하고, 동시에 테이블 위에 아주 '좋은 제안'이 도착한다면 떠날 수 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지 않는다면 그는 남을 것"이라며 PSG 구단의 굽히지 않는 입장을 전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아틀레티코가 현재 제시한 금액은 2500만 유로(약 439억 원) 수준이다. 결국 약 1000만 유로(약 176억 원)의 격차를 좁힌다면 이강인은 이번 월드컵 도중에라도 소속팀을 바꿀 수 있다.
일부 매체들은 이적과 관련된 모든 공식적인 절차가 당분간 보류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강인의 시선이 오직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과 한국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최소 비겨야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다. 자칫 패한다면 32강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