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골골' 日, 아시아 최강 맞다...월드컵 사상 첫 4골 폭발! '충격 감독 교체' 튀니지 4-0 압도→일본 '죽음의 조' 1위 보인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6.21 14: 56

일본 축구가 아프리카 국가 튀니지를 말 그대로 찍어 눌렀다. 아시아 국가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 경기 4골을 뽑아내면서 '죽음의 조'를 1위로 통과할 가능성도 충분해졌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튀니지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일본은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긴 데 이어 '북아프리카 복병' 튀니지를 무너뜨리며 1승 1무, 승점 4로 조 2위에 올랐다. 같은 날 스웨덴을 5-1로 폭격한 네덜란드에 다득점으로 밀렸다. 다만 골득실은 같기 때문에 스웨덴과 3차전 결과에 따라 네덜란드와 조 1위 싸움을 벌여볼 수 있게 됐다.

반면 튀니지는 스웨덴에 1-5로 대패한 뒤 일본에도 무너지며 탈락이 확정됐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1경기 만에 감독을 경질하고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선임하는 초강수를 던졌지만, 시작부터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반전을 쓰지 못했다. 일본의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가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일본은 3-4-2-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우에다 아야세, 가마다 다이치-이토 준야, 나카무라 게이토-다나카 아오-사노 가이슈-도안 리츠, 이토 히로키-이타쿠라 고-도미야스 다케히로, 스즈키 자이온이 선발로 나섰다.
튀니지도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세바스티안 투네크티, 한니발 메지브리-엘리아스 사드, 알리 압디-엘리예스 스키리-아니스 벤슬리만-얀 발레리, 오마르 레키크-몬타사르 탈비-딜런 브론, 아이엔 다멘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다만 실제로는 양 윙백이 수비에 집중하면서 5-3-2 전형에 가까웠다.
일본이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매끄러운 후방 빌드업으로 순식간에 상대 박스 근처까지 넘어간 뒤 왼쪽으로 반대 전환에 성공했다. 나카무라가 수비를 달고 박스 왼쪽을 깊숙이 돌파한 뒤 강하게 컷백 패스를 건넸고, 공은 가마다 뒷발에 맞으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일본이 조직적인 공격 전개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9분 우에다의 낮은 크로스가 또다시 가마다 발에 걸릴 뻔했지만, 튀니지 수비가 가까스로 끊어냈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우에다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튀니지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공격적으로 나서봤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진 못했다. 오히려 일본이 한 골 더 달아났다. 전반 31분 이타쿠라가 튀니지의 롱패스를 차단한 뒤 전방으로 단번에 찔러줬다. 이를 받은 우에다가 수비를 속이고 전진한 뒤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튀니지는 전반 막판 다시 공격의 고삐를 당겨봤지만, 좀처럼 슈팅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전반은 일본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일본은 슈팅 5회, 유효 슈팅 3회를 기록하고도 두 골을 넣는 뛰어난 결정력을 자랑했다. 특히 우에다의 골 장면은 기대득점(xG)이 0.03에 불과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튀니지 벤치가 움직였다. 르나르 감독은 브론과 사드를 불러들이고, 벤 하미다와 이스마엘 가르비를 투입하며 공수에 변화를 줬다. 전반의 무기력한 경기력으로는 경기를 뒤집을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튀니지가 라인을 높이 끌어 올리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일본의 수비 진형을 뚫어내지 못했다. 일본은 무리하게 올라가지 않고 수비하면서 뛰어난 패스워크로 기회를 엿봤다. 후반 3분 다나카가 낮게 깔아찬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웅크리고 있던 일본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4분 다나카가 중앙으로 전진 패스를 보냈고, 우에다가 절묘한 원터치 로빙 패스로 튀니지 수비 뒷공간에 공을 떨궈놨다. 쇄도하던 이토 준야가 수비와 몸싸움을 버텨낸 뒤 정확한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일본은 여유롭게 벤치 자원들을 투입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후반 29분 가마다와 도안을 불러들이고 스가와라 유키나리, 스즈키 준노스케를 투입했다. 뒤이어 나카무라와 도미야스까지 빼고, 세코 아유무와 스즈키 유이토를 넣었다.
일본의 골 폭죽이 멈추지 않았다. 후반 38분 사노가 우측 하프스페이스를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높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우에다가 절묘한 헤더로 연결하며 골키퍼와 수비를 모두 넘기고 골망을 흔들었다. 우에다는 2골 1도움을 기록한 뒤 벤치로 물러났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튀니지의 공격은 일본의 골문을 열기엔 너무나 무뎠다. 경기는 그대로 일본의 4-0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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