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확실히 亞 최강! 2002년 4강 한국급" 日 축구, 이런 극찬 또 있었나..."4-0 승리, 땀도 안 흘리고 튀니지 농락했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6.21 20: 33

일본 축구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아시아 축구 최초 역사를 작성했다. 이제는 다크호스를 넘어 한국의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비견되는 수준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튀니지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일본은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긴 데 이어 '북아프리카 복병' 튀니지를 무너뜨리며 1승 1무, 승점 4로 조 2위에 올랐다. 같은 날 스웨덴을 5-1로 폭격한 네덜란드에 다득점으로 밀렸다. 다만 골득실은 같기 때문에 스웨덴과 3차전 결과에 따라 네덜란드와 조 1위 싸움을 벌여볼 수 있게 됐다.

반면 튀니지는 스웨덴에 1-5로 대패한 뒤 일본에도 무너지며 탈락이 확정됐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1경기 만에 감독을 경질하고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선임하는 초강수를 던졌지만, 시작부터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반전을 쓰지 못했다. 일본의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상대가 되지 않았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일본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가마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조직적인 공격 전개와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튀니지를 압박했다. 여기에 전반 31분 우에다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 득점까지 나오면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급해진 튀니지는 라인을 높이 올리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뒷공간만 노출할 뿐이었다. 일본은 후반 24분 우에다의 절묘한 논스톱 로빙 패스를 받은 이토 준야의 추가골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후반 38분 우에다의 절묘한 헤더 멀티골로 4-0 대승을 완성했다.
새 역사도 여럿 탄생했다. 일본은 이번 경기를 통해 아시아 국가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 한 경기에서 4골을 뽑아낸 국가가 됐다. 이전까지는 북한(1966년 포르투갈전 3-5 패)과 일본(2010년 덴마크전 3-1 승)이 기록한 3골을 뛰어넘는 최다골 신기록이다.
네덜란드전 행운의 득점에 이어 튀니지 골망까지 흔든 가마다는 2002년 이나모토 준이치 이후 월드컵 경기에서 연속 득점한 두 번째 일본 선수가 됐다. 우에다는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일본 축구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튀니지를 단 슈팅 2회, 유효 슈팅 0회로 막아낸 일본 축구. 해외에서도 극찬이 쏟아졌다. 영국 'BBC'는 "일본은 경기 내내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움직임이 둔했던 튀니지는 일본을 단 한 번도 위협하지 못했다. 튀니지가 시도한 모든 공격은 손쉽게 무력화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매체는 "지금까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일방적인 경기 중 하나였다"라며 "튀니지는 모든 게 끝났다. 두 번의 대패와 감독 경질까지, 이번 월드컵은 잊고 싶은 대회가 됐다. 반면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팀이라는 평가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가디언' 역시 "일본은 앞선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네덜란드를 지켜봤고, 튀니지를 상대로 완벽하게 해체하는 수준의 대승으로 완벽히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무라이 블루'는 진정한 축구팀이라며 "일본이 이번 대회 최고의 아시아 팀이며, 4강에 올랐던 2002년 한국 대표팀과 비교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팀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호주 공영방송 'ABC'도 "사무라이 블루는 후반전에 거의 땀도 흘리지 않고 튀니지를 농락했다. 또한 아시아 팀이 월드컵 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승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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