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왼쪽에서 더 위협적인 선수다!”
손흥민을 10년간 지켜본 토트넘 팬들이 홍명보 감독보다 손흥민에 대해 더 잘 안다. 토트넘 팬들도 손흥민에 대한 애정으로 한국대표팀 월드컵 경기를 챙겨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쓰는 홍명보 감독의 전술을 보고 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전문 매체 ‘핫스퍼 HQ’는 “토트넘 팬들은 한국의 결정적인 실수를 보며 고개를 흔들 수밖에 없었다. 쏘니의 이른 교체는 경기를 지켜본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의 활용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매체는 "33세의 손흥민은 전성기 시절과 같은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여전히 한국 최고의 선수다. 최전방에 고립시켜 상대 수비수 세 명과 싸우게 만드는 것은 그의 장점인 드리블, 역습, 연계 능력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는다”면서 홍명보 감독의 교체에 동의하지 않았다.

결국 손흥민을 빼지 않고 좌측면으로 돌리는 선택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토트넘에서 보여준 것처럼 손흥민은 최전방보다 왼쪽 측면에서 더 위협적인 선수다. 한국은 손흥민을 고립된 스트라이커처럼 활용하고 있다”면서 홍명보 감독에게 훈수를 뒀다.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전 후 KBS와 인터뷰에서 “반드시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더 프레시한 선수가 필요했다”고 손흥민 교체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체력은 전혀 떨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오히려 수비수를 집중적으로 끌고 다니는 손흥민이 측면에서 흔들어주면 다른 선수에게 쉬운 찬스가 나올 수 있다. 홍 감독이 손흥민을 제대로 못 쓴다는 핑계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핫스퍼 HQ’는 “팽팽한 경기에서 주장이자 에이스를 그렇게 일찍 빼는 것은 모욕에 가깝다. 지도자로서의 과오에 가까운 결정"이라고 홍명보 감독에게 책임을 물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