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고영표 위기관리 능력 발휘+타자들 찬스에서 집중력 돋보여" [오!쎈 수원]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6.06.23 22: 40

프로야구 KT 위즈가 선발 고영표의 호투와 안현민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완파했다. 
KT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와 홈경기에서 13-2 대승을 거두며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잡았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고영표가 초반 2실점을 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칭찬했다.

고영표. / OSEN DB

출발은 SSG가 좋았다. 고영표는 1회초 에레디아에게 2점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KT는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한 뒤 힐리어드가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2회말에는 상대 실책과 최원준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추가, 6-2까지 달아났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고영표는 이후 완벽하게 안정을 찾았다. 2회부터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며 SSG 타선을 봉쇄했다. 6회 1사 후 연속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잠시 흔들리는 듯했지만 고명준을 땅볼, 최지훈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지난 4월 SSG전 패배를 설욕했다.
최원준. / OSEN DB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득점권 찬스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며 “실점 후 곧바로 따라잡는 안현민의 희생플라이 1타점과 힐리어드 역전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최원준의 2타점에 이어 안현민이 추가 타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가져왔다”고 얘기했다.
KT는 6회말에도 점수를 보탰다. 대타 안인산이 데뷔 첫 1군 안타를 신고한 뒤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안현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8-2로 격차를 벌렸다. 선발 김건우가 4이닝 6실점(4자책)으로 무너진 SSG는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7회말이었다. KT는 볼넷 3개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최원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안현민이 신인 투수 신상연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폭발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시즌 2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홈런. 안현민은 이날 7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까지 새로 썼다. KT는 안현민의 괴력과 고영표의 호투를 앞세워 13-2 완승을 거뒀다.
이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주중 첫 경기에 많은 관중들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내일도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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