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배우 남보라가 동생을 먼저 떠나보낸 뒤 겪었던 깊은 상실과 그 시간을 견뎌낸 방법을 다시 꺼내놓으며 먹먹함을 안겼다. 최근 첫아들을 품에 안은 그는 긴 아픔의 시간을 지나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 근황으로도 응원을 받고 있다.
23일 유튜브 채널 CGN에는 “K-장녀 배우 남보라! 이제 엄마랍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남보라는 ‘THE NEW 하늘빛향기’ 게스트로 출연해 인생의 큰 위기와 신앙, 봉사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남보라는 “그러다가 인생의 큰 위기를 한 번 더 겪게 됐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앞서 그는 여러 방송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동생을 먼저 떠나보냈을 때를 꼽아왔다. 13남매 중 장녀인 남보라는 2015년 갑작스럽게 남동생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어릴 때 다녔던 새벽기도가 다시 생각나더라. 나도 그때 이만큼 힘들었는데 다시 가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새벽기도에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울면서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많이 소리쳤던 것 같다. ‘왜 그러셨어요. 왜 저한테 이러셨어요’ 하고 원망의 기도를 했다”고 고백했다.
남보라가 동생을 잃은 뒤 느꼈던 고통은 이미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전해진 바 있다. 지난해 10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했을 당시 그는 “정말 큰 위기가 있었는데 동생을 먼저 보내야 하는 일이 있었다”며 “집에서는 울 수가 없었다. 부모님이 얼마나 힘드실까 싶어서 내가 단단하게 받쳐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집에서는 안 울고 다른 데서 울었다. 동생들에게는 ‘괜찮지? 좋아질 거야’라고 했다”며 장녀로서 악착같이 버텼던 시간을 떠올렸다. 오은영 박사가 “살아서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냐”고 묻자 남보라는 “그 이후로는 자주 들었다”며 “꺼져가는 컴퓨터가 부러웠다. ‘나는 언제 쉬지?’ ‘나의 전원은 언제 꺼질까’ 하며 죽음을 가깝게 생각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 남보라는 그 힘든 시간을 지나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전했다. 그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골목에서 ‘마음을 비워야 새로운 걸로 가득 찬다’는 문장을 봤다”며 “내 안에 있는 걸 어떻게 비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봉사자분들을 보고 몸을 써서라도 비워내야겠다고 생각해 봉사실로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남보라는 쪽방촌 봉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꾸준히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깊은 상실과 슬픔을 견디는 과정 속에서 기도와 봉사로 스스로를 붙들어온 셈이다.
한편 남보라는 지난해 10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으며, 지난 15일 첫째 아들을 출산했다. 오랜 시간 가족의 아픔을 함께 견디며 장녀로 버텨온 그가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팬들 역시 “이제는 행복만 했으면 좋겠다”, “아픔을 지나 더 단단해진 사람 같다”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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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