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4승35패2무를 만든 한화는 4연패에 빠진 두산(34승37패2무)을 제치고 5위로 복귀했다.
2회초 두산에게 선취점을 내준 한화는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타카다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 127km/h 체인지업을 타격,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노시환의 시즌 11호 홈런. 이 홈런으로 한화가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이 한 점씩을 주고받으며 이어진 2-2 균형은 9회말이 되어서야 깨졌다. 9회초 두산이 이도윤의 호수비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고, 9회말 한화는 이영하 상대 1사 후 페라자가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문현빈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강백호가 자동 고의4구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노시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페라자를 불러들이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노시환은 "(강백호 고의4구를) 예상하고 있어서 자극되거나 놀라거나 그런 건 없었다. 당연히 승부를 안 할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문)현빈이 때부터 준비하고 있었고, 무조건 나한테 오겠다고 생각했는데 실현이 돼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시환은 이영하의 볼 2개와 스트라이크가 된 슬라이더를 지켜본 뒤 4구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했다. 연장전까지 스트라이크 1개가 남은 상황에서 노시환은 5구 슬라이더를 타격해 결과를 만들어냈다.
노시환은 헛스윙 상황에 대해 "오히려 그 헛스윙 덕에 정리가 됐다. 완전히 볼이었는데, 스윙하고 나서 '여기 공은 절대 건드리면 안 되겠구나' 생각하고 몸쪽으로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다. 그게 딱 실투로 와서 안타가 됐다"고 돌아봤다.
이날 끝내기 안타는 2019년 데뷔한 노시환의 첫 끝내기 안타였다. 노시환은 "희생플라이는 있었는데 안타는 없었다. 그 기분이 뭔지 몰랐는데, 느껴보니까 너무 좋다"면서 "결승 홈런과 끝내기는 완전 다른 것 같다. 끝내기는 세상의 모두 나를 보고 있는데, 나 혼자 날아다니는 느낌이다.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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