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팬들에게는 믿기 어려운 소식이다. 홍명보호의 32강 진출 여부가 걸린 상황에서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를 국내 TV로 시청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일본에서 제기됐다.
일본 TBS 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에서 월드컵 중계를 볼 수 없게 될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단독 보도를 내놓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국내 중계권을 보유한 JTBC가 FIFA에 지급해야 할 중계권료 일부를 아직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TBS는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해 한국의 한 방송사가 FIFA 측에 중계권료 일부를 아직 지급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토너먼트 이후 경기를 TV로 시청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JTBC는 월드컵 전 경기를 중계하고 있지만 급등한 중계권료와 중계권 재판매 사업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TBS는 관계자 취재를 인용해 "기한 내에 미납된 중계권료가 지급되지 않을 경우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토너먼트 경기의 TV 중계가 허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JTBC 관계자가 스위스에 있는 FIFA 본부를 방문해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JTBC는 해당 내용에 대한 질의에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보도됐다.
JTBC는 이번 월드컵 중계권을 약 1억2500만 달러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보다 상승한 규모다. JTBC는 앞서 중계권료 부담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지상파 방송사들과 공동 중계 협상을 진행해 왔다.
현재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1승 1패 승점 3점으로 조 2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한다.

만약 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오는 29일부터 본격적인 녹아웃 스테이지를 치르게 된다. 축구팬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일본 언론의 보도대로 중계 문제가 현실화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JTBC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현재 대회가 진행 중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결승전까지 모두 차질 없이 중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는 물론 토너먼트의 마지막까지 월드컵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드릴 예정"이라며 "잘못된 정보에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