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고 브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역사적인 이변을 꿈꾸고 있다. 모두가 패배를 예상하고 있지만, 자신감 가득한 모양새다.
멕시코 '헤코르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이 오직 한국전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A조 최하위 남아공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좋은 결말을 맞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공과 맞붙는다.


한국은 현재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 남아공은 1무 1패(승점 1)로 조 4위다. 홍명보호가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한국으로선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를 확보하며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반대로 남아공은 무조건 승리해야만 조별리그 탈락을 피할 수 있다.

객관전 전력에서는 한국이 한 수 위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계산한 결과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확률을 91.88%로 내다봤다. 멕시코에 이어 A조 2위로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남아공이 32강 토너먼트에 올라갈 확률은 19.02%에 불과하다.
하지만 브로스 감독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헤코르드는 "남아공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모두 한국전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유일한 목표는 승리라고 강조했다"라며 "바파나 바파나(남아공 대표팀)의 브루스 감독은 경기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선수들이 무엇이 걸려 있는지 명확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브로스 감독은 "양 팀 모두에게 특별한 경기다.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한편으로는 이겨야 하니 단순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상대 때문에 어렵기도 하다"라며 "한국은 매우 좋은 팀이고 매우 조직적이다. 그래서 우리가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결국 승리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분명 우리는 체코전보다 나아졌다. 선수들도 역사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갖고 있다. 승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라며 "항상 상대를 분석한다. 우리는 내일 상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다만 결과만 모를 뿐이다. 한국이 어떤 경기를 펼치는지에 대한 분석은 끝났다"고 외쳤다.

한국의 약점을 파고들겠다는 각오다. 브로스 감독은 "한국은 규율이 잘 잡힌 팀이고 신체 능력도 좋다. 90분 내내 강하게 뛸 수 있는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의 약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활용해야 한다"라며 "우리의 선택은 간단하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한국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우리는 한국의 약점을 공략해 승부를 걸 것"이라고 강조했다.
1차전 퇴장으로 체코전에 뛰지 못했던 미드필더 스페펠로 시톨레 역시 "모두가 매우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고 있다. 우리는 내일 반드시 이겨야 다음 라운드에 갈 수 있다는 걸 모두 알고 있다. 팀은 잘 준비돼 있고, 내일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도 충분하다"라며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라는 남아공 축구 새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멕시코 '텔레 디아리오'는 남아공이 한국을 꺾는 건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매체는 "남아공이 몬테레이에서 기적을 쓸 수 있을까?"라며 "한국은 전력상 남아공보다 강해 보이며 경기력 또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왔다. 그런 이유로 승리 후보로 평가받고 있으며, 승점 3점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게다가 남아공은 전력 공백까지 이겨내야 한다. 베테랑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와 주전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이상 마멜로디 선다운스)가 각각 퇴장 징계와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뛸 수 없다. 시톨레가 퇴장 징계를 마치고 복귀하는 게 그나마 희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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