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올해 첫 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오스틴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LG가 2-0으로 승리했는데, 오스틴이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고, 추가점의 발판이 되는 안타를 때려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단독 1위와 함께 LG의 단독 선두를 이끄는 맹활약이었다.


오스틴은 1회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는 4회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로 출루했다. 박해민이 오스틴 타석에서 2구째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태그 아웃됐다.
오스틴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삼성 선발 오러클린의 스위퍼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 177.9km의 비거리 127.5m.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는 큰 타구였다. 올 시즌 22번째 홈런. 오스틴은 홈런 2위 KIA 김도영(20개)을 2개 차이로 따돌렸다. 더불어 이 홈런으로 9개 구단 상대로 모두 홈런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6회 1사 1루에서 우중간 안타를 때렸고, 우익수가 한 차례 공을 더듬는 틈을 놓치지 않고 2루까지 달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됐다. 1사 2,3루 찬스를 만들어 4번타자 문보경의 희생플라이 때 LG는 2-0으로 달아났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타선에서 오스틴의 선제 홈런과 문보경이 추가 타점을 올려주면서 승리의 발판이 되는 점수를 만들었다. 오스틴이 홈런 포함 2안타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오스틴은 7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7리 22홈런 66타점 59득점 출루율 .422, 장타율 .653, OPS 1.075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 1위, 장타율 1위, OPS 1위다. 타율 2위, 타점 2위. KBO 4년차에 커리어 하이 성적을 찍고 있다. 현재까지는 정규시즌 MVP 1순위로 손색이 없다.
오스틴은 경기 후 "먼저 톨허스트 선수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잘 던져줬고, 이렇게 분위기 좋은 승리를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동료의 호투와 승리부터 챙겼다.
이어 "전 구단 상대 홈런은 좋은 기록이지만, 거기에 신경 쓰기보다는 매 타석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려고 하다 보니 운 좋게 홈런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런 홈런들이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만 있다면 그걸로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홈런 기록은 별로 개의치 않았다.
오스틴은 "톨허스트의 승리, 리오스의 KBO 첫 세이브도 축하할 일이지만, 가장 축하드리고 싶은 건 감독님의 700승이다. 감독님과 4년째 함께 하고 있는데, 저라는 야구 선수를 잘 파악하고 계신 것 같다. 항상 저를 믿어주시고 도움을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명문 구단 LG 트윈스의 2800승을 달성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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