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바꾼 도시' 이제는 홍명보호 응원한다…몬테레이 '작은 한국'의 힘[몬테레이 ON!]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6.25 08: 06

월드컵이 열리는 멕시코 몬테레이에는 또 하나의 한국이 존재한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한적한 외곽 도시였던 페스케리아는 이제 현지인들조차 "작은 한국"이라고 부를 정도로 달라졌다. 그리고 그곳의 한인 사회가 홍명보호의 32강 도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은 1승 1패(승점 3)를 기록 중이다.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32강 진출이 가능하지만 대표팀은 승리를 목표로 남아공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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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뒤에는 든든한 응원군이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멕시코는 25일 "몬테레이에서 월드컵을 경험하게 될 작은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페스케리아 지역을 집중 조명했다.
몬테레이 외곽에 위치한 페스케리아는 현지에서 '페스코레아(Pescorea)'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페스케리아(Pesquería)와 코리아(Korea)를 합친 표현이다.
지금은 한국 기업과 한국인이 밀집한 지역으로 유명하지만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평범한 외곽 마을이었다.
변화는 KIA의 진출과 함께 시작됐다. KIA는 지난 2014년 페스케리아에 대규모 생산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고 2016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인 근로자들과 협력업체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자연스럽게 한인 사회가 형성됐다.
거리 풍경도 달라졌다. 한글 간판이 걸린 식당과 마트, 숙박시설이 하나둘 생겨났고 일부 상점과 주유소에는 한국어 안내문까지 등장했다. 현지 주민들도 한국 음식과 문화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현재 몬테레이 광역권에는 약 5000명의 한국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페스케리아를 비롯해 아포다카, 몬테레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산업 기반도 탄탄하다. KIA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LG전자, 포스코 등 한국 기업과 협력업체 약 300개가 몬테레이와 인근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한국과 남아공의 경기가 열리는 몬테레이 스타디움은 페스케리아에서 약 36km 떨어져 있다. 가까운 거리인 만큼 많은 교민들이 경기장을 직접 찾을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경기에는 붉은악마 510명이 응원석을 채운다. 체코전 340명, 멕시코전 410명보다 더 많은 규모다. 여기에 현지 교민 응원단도 가세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1승 1패, 승점 3으로 멕시코(승점 6)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나란히 승점 1에 머물러 있는 만큼 한국은 남아공과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다.대한민국 관중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6.06.19 /sunday@osen.co.kr
협회는 몬테레이를 중심으로 약 1500명의 교민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사관을 통해 티켓 구매가 확인된 인원만 800명이 넘는다. 여기에 몬테레이 외 지역, 특히 멕시코시티 등지에서 이동하는 교민들까지 합하면 응원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결국 남아공전이 열리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는 2000명이 넘는 한국 응원단이 집결하게 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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