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 직후 김민재 빠졌다...홍명보 감독, 박진섭 투입하며 수비진 재정비? [대한민국 남아공 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6.25 11: 28

한국이 선제 실점 직후 김민재를 빼고 박진섭을 투입했다. 홍명보 감독이 곧바로 수비진 재정비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르고 있다.
한국은 후반 18분 먼저 실점했다. 남아공은 오른쪽에서 빠르게 반대편으로 공을 전환했다. 한국의 왼쪽 수비 라인이 흔들렸고, 타펠로 마세코가 옌스 카스트로프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한국 골문 안으로 향했다.

홍명보 감독은 실점 직후 변화를 선택했다. 김민재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박진섭을 투입했다.
김민재는 이날 이한범, 이기혁과 함께 백쓰리의 중앙을 맡았다. 전반 초반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강한 헤더로 남아공 골문을 위협했다. 수비에서는 막고파를 중심으로 한 남아공의 전방 압박과 측면 역습을 막아내야 했다.
한국은 전반부터 남아공의 빠른 측면 전개에 고전했다. 전반 19분 마세코에게 박스 안 침투를 허용했지만 이기혁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30분에는 음바타의 중거리 슈팅을 김승규가 막았고, 이어진 막고파의 슈팅까지 잡아냈다. 전반 39분에도 마세코가 한국의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홍 감독은 이미 한 차례 큰 폭의 변화를 줬다. 황희찬, 백승호, 이태석을 빼고 손흥민, 김진규, 옌스를 투입했다. 공격에 손흥민을 더하고, 중원과 측면에 변화를 주며 답답했던 전반 흐름을 바꾸려 했다.
선제 실점 이후 나온 박진섭 투입은 또 다른 조정이었다. 박진섭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한국은 한 골을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동시에 추가 실점도 막아야 한다. 홍 감독은 김민재를 빼고 박진섭을 넣으며 수비 라인과 중원 사이 균형을 다시 맞추려는 선택을 했다.
한국은 현재 1승 1패, 승점 3으로 A조 2위다.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 확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지만, 선제 실점으로 추격이 필요해졌다.
후반 시작 손흥민·김진규·옌스 투입에 이어 김민재 교체 아웃, 박진섭 투입까지. 홍명보 감독의 벤치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남은 시간 한국은 동점골과 수비 안정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한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