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타선이 대폭발을 하고 있다.
KIA는 지난 17일 선두 LG트윈스와의 광주경기를 5-4로 이겼다. 전날 주중시리즈 첫 경기에서도 계속되는 타선부진으로 2-8 대패를 했는데 반격에 성공했다. 앞선 주에서 3점 뽑기기 힘든 타선이었고 두 카드 연속 루징시리즈를 했다. LG를 만나 또 졌으니 곤두박질치는 듯 했다.
더군다나 161km짜리 광속구를 뿌렸던 LG 새 외인 약셀 리오스를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2-2로 팽팽한 8회말 김호령 2루타, 김도영 적시타, 나성범 투런홈런으로 3점을 뽑았다. 그것도 최고 159km짜리 강속구를 공략해서 얻은 3점이었다. 이날 타격은 타선을 회복하는 도화선이었다.

다음날 3차전부터는 헤럴드 카스트로가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53일만에 돌아왔다. 팀은 에이스 톨허스트에게 무득점으로 끌려갔지만 5회 3점 빅이닝을 만들어 역전에 성공했다는 점이 의미가 컸다. 8회 박민의 적시 2루타를 앞세워 4-2로 이겼다. 불펜도 무실점 투구로 제몫했다. LG를 상대로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타선은 주말 수원에서 만난 2위 KT 마운드를 공략하며 완전히 살아났다. 1차전 11점을 내고 크게 이겼다. 2차전도 9점을 냈지만 9회말 성영탁이 무너져 대역전패를 허용했다. 그러나 3차전은 후유증없이 11점을 뽑아내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3경기에서 31점이나 올렸다. 힘겨울 것이라는 선두 LG에 이어 2위 KT전까지 방망이로 공략한 것이다.
하루를 쉬고 이번 주 고척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도 빅뱅이 이어졌다. 23일 1차전에서는 키움 전체 1번 루키 박준현이 나섰으나 나성범이 투런홈런으로 공략해 패전을 안겼다. 5이닝 3피안타 5볼넷 2실점이었다. KIA는 이날 10안타 6볼넷을 얻어내고 7점을 올려 승리했다. 카스트로는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에 쐐기 투런홈런을 날렸다. 김도영은 4출루 3득점했다.
키움은 24일 에이스 안우진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나섰지만 KIA 타선을 막지 못했다. 5⅓이닝동안 5안타 3볼넷을 내주고 6실점(5자책)의 부진한 투구를 했다. 김도영이 1회 무사 1,3루에서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작렬했고 이어 카스트로는 적시타로 두들겼다. 3-3이던 6회초 한준수의 결승 2타점 2루타와 박민의 2타점 2루타가 차례로 터져 승기를 잡았다. 11안타 4볼넷으로 10점을 뽑아내는 응집력을 보였다.

전직 메이저리거 카스트로의 가세가 타선에 불을 질렀다. 복귀 6경기에서 타율 5할 2홈런 11타점 6득점의 맹위를 떨치고 있다. 5번 타순에서 펑펑 쳐주면서 김도영 나성범과 함께 클린업트리오를 핵타선으로 이끌었다. 김도영도 7경기에서 홈런은 없지만 타율 3할7푼 8타점 10득점을 기록중이다. 나성범은 3할6푼7리 3홈런 10타점 8득점을 올렸다.
6월들어 갑자기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리드오프 박재현도 살아났다. 7경기에서 3할4푼3리 4타점 7득점을 올렸다. 한준수도 7경기 5할 3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하위타선의 기둥 노릇을 하고 있다. 2군에서 올라온 변우혁도 6경기 3할7푼5리 2홈런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부진에 빠진 김선빈까지 회복한다면 더욱 응집력이 강해질 전망이다.
17일 LG전 2차전을 시작으로 24일 키움전까지 7경기에서 팀타율 3할3푼7리 57득점 OPS 0.899을 기록했다. 이 기간 중 단연 1등이다. 3연속 위닝시리즈와 6승1패를 기록하며 3위 삼성에 1.5경기차로 추격했다. 2024시즌 팀타율 3할1리 OPS .828의 우승타선을 다시 소환하는 활황세이다. 선발진과 불펜진도 안정된 만큼 타격에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선두권 공략도 현실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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