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때문에 깊은 어둠의 터널을 지나온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34, 산투스)가 다시 경기장을 밟은 후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코틀랜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승점 7(2승 1무)을 쌓은 브라질은 C조 1위를 확정 지으며 32강 토너먼트에 가볍게 안착했다. 역시 승점 7(2승 1무)을 기록한 모로코가 2위에 올라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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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1분 브라질이 3-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힌 가운데 네이마르가 교테 투입을 위해 터치라인에 섰다. 그러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우레와 같은 함성이 뒤덮였다. 네이마르를 향한 것.
부상으로 조별리그 1, 2차전에 결장했던 네이마르는 마테우스 쿠냐를 대신해 투입됐다. 개인 통산 4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 네이마르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네이마르는 세트피스를 전담하며 특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그러다 끝내 북받친 감정을 참지 못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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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에겐 지난 2023년 10월 17일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예선전 이후 무려 981일 만에 치른 A매치 복귀전이었다. 브라질 A매치 역대 최다 득점자(129경기 79골)인 네이마르가 흘린 눈물에는 지난 2년여의 부상 악몽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우루과이전에서 좌측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상 연골이 파열된 네이마르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이적 직후 쓰러져 18개월 동안 단 7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2025년 1월 계약이 해지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고향 팀 산투스로 복귀한 네이마르는 팀이 하위권에서 고전하는 와중에도 43경기에 출전해 17골 8도움을 기록하며 묵묵히 몸 상태를 끌어올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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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네이마르의 월드컵 최종 명단 발탁은 현지에서도 큰 논란이었다.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한 주앙 페드루(첼시)를 밀어내고 뽑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지난 1년 내내 네이마르를 분석했다. 최근 그가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신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신뢰를 보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어 "전 세계의 언론과 전문가들로부터 엄청난 조언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 스태프는 철저하고 유능하게 데이터를 수집했고, 네이마르가 높은 강도의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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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그동안 보여준 재능만으로도 브라질에 무척 중요한 선수이며, 여전히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