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예상치 못한 참혹한 결과에 이웃 나라 일본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홍명보호는 1승 2패를 기록, 조 3위로 밀렸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가 돼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한국이다. 하지만 이 패배로 다른 조들의 경기 결과를 모두 챙겨 봐야 하는 씁쓸한 상황으로 내몰렸다.

그나마 멕시코가 체코를 3-0으로 잡아주지 않았다면 조 최하위로 곧바로 탈락할 뻔 했다. 반면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남아공은 오히려 조 2위로 올라서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해 캐나다와의 맞대결을 준비하게 됐다.

홍명보호의 '몬테레이 참사'는 일본 매체들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일본 매체들은 "설마했던 3위",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 "일본 시청자도 충격", "충격 패전" 등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패배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일본 최대 포털 뉴스 사이트에서도 한국의 패배 소식이 단연 1위다. "한국이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3위로 추락, 선발 제외됐던 손흥민이 후반 투입됐지만 끝내 골 침묵→첫 승 거둔 남아공이 역전 2위로 16강 진출"이라 제목의 '게기사카'의 기사가 맨 위에 걸렸다.
이 매체는 한국이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무승부만 거둬도 되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었음에도, 에이스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는 파격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황희찬, 오현규 등을 내세운 한국의 공격진은 남아공의 육탄 방어에 가로막혀 전반 내내 무색무취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또 "선발에서 제외됐던 손흥민을 후반에 급히 투입했음에도 한국은 끝내 골을 빼앗지 못했다"라며 홍명보 감독의 의도와 달리 에이스 카드조차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