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안전하다" 트레이드는 무슨, 그 뒤에 '한국 마케팅' 있었다…이제부터 투자금 회수 시기, 고점에 팔아넘길 리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6.06.28 07: 15

[OSEN=이상학 객원기자]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이정후(27)는 에이스 로건 웹(29)는 안전지대에 있다. 이정후를 앞세워 한국 시장 마케팅에 나선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팔아넘길 일은 없어 보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어떤 행보를 보일지 예측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29위(33승48패 승률 .407)에 그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8월4일 마감되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적극적인 셀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는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사장은 에이스 웹을 트레이드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나 다른 움직임에 대해선 열린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FA 자격을 앞둔 로비 레이와 루이스 아라에즈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또 다른 후보로 타일러 말리도 있다. 이들은 모두 계약 마지막 해로 트레이드가 다소 일상적인 움직임이 될 수 있다’며 ‘반면 9자리 숫자(1억 달러 이상) 장기 계약을 맺은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을 트레이드하는 일은 훨씬 더 복잡하다’고 전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데버스는 거대한 규모의 계약뿐만 아니라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최근 대주자 교체 거부 등 의아한 행동들로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기가 극히 어렵다. 아다메스와 채프먼도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어 트레이드가 어려울 것이다. 포지 사장은 트레이드 거부권 포기에 대해 두 선수와 아직 논의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 이정후의 이름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는 ‘또 다른 9자리 숫자 계약을 맺은 타자인 이정후는 안전해 보인다. 단순히 타석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기 때문만이 아니다. 자이언츠는 한국에서 마케팅 기반을 구축하려고 하고 있고, 이정후가 그 관계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월 래리 베어 회장 겸 CEO, 포지 사장, 잭 미나시안 단장 등 구단 수뇌부와 토니 바이텔로 감독, 아다메스가 한국을 찾아 이정후와 함께 방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야구 클리닉을 열고,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 한국 야구, 한국 기업과 교류 확대 의지를 드러내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모색했다. 베어 회장은 추후 한국에서 개막전을 치르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년간 이정후는 부상과 적응기로 몸값(6년 1억1300만 달러)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올해 마침내 폭발 중이다. 팀의 인기 스타로 떠올랐고,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선 이제부터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 시기가 됐다. 장기적인 한국 마케팅까지 고려하면 이정후를 고점에 팔아넘길 이유가 더더욱 없다. 이정후는 내년 시즌 후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이 있고, 이를 실행하지 않으면 2029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어야 한다. 
포지 사장이 유일하게 트레이드 불가 자원으로 못박은 웹은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다. 웹은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게 포지 사장의 일이고, 그걸 나가서 해내는 게 선수들의 일이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작년 상황과 비슷하다. 타일러 로저스(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오랫동안 알고 지냈는데 아주 가까운 친구가 트레이드되는 걸 보는 게 힘들었다. 우리 스스로 그런 상황을 만든 것이다”며 또 다시 정든 동료들과 이별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걱정했다. 
포지 사장은 “우리 핵심 선수들을 믿고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들어봐야 한다. 아직 어느 한쪽으로 마음을 굳힌 상태는 아니다. 앞으로 한 달 정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waw@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사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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