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졸전 끝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다. 대한민국이 분노와 아쉬움으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역시 다르지 않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점)에 그쳐 조 3위로 밀려난 뒤 3위 간 경쟁에서 8위 밖으로 밀리면서 32강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대를 높였던 대표팀은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패배했고,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도 해내지 못하는 졸전 끝에 짐을 싸게 됐다.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등에서 잡음을 냈던 대한축구협회는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각오였겠지만 역대 최악의 월드컵을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에 축구계에 몸담고 있는 이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가운데 축구를 잘 아는 ‘축잘알’, 축구를 잘 모르는 ‘축알못’ 등 모든 국민들도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연예계도 마찬가지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를 마쳤던 3일 전부터 분노는 시작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를 마친 뒤 조 3위가 확정되자 배우 한정수는 “홍명보는 남아공팀인가요? 최고의 선수들로 최악의 경기를 했다. 홍명보 때문에 축구가 싫어졌다. 끝까지 선수 탓을 한다. 홍명보 씨는 남아공에 귀화 신청하는 것이 최선일 듯합니다. 한국에 오지 마세요”라고 비난했다.
이상민은 “축구를 진짜 못하는 저도 오늘 경기 힘들게 봤는데, 여러분들은 오죽하셨겠어요”라고 말했고, 김희철은 “하아…축구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이건 진짜. 진짜 화가 안 멈추네”라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윤두준은 “많이 아프다. 사실은 믿기지 않는다. 꿈인가. 체코전 때만 해도 이럴 줄은 몰랐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말실수할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이어진 분노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서 극에 달했다. 라이브 방송으로 경기를 지켜본 이경규는 “이번 월드컵은 진짜 문제가 많다. 최악이다. 1994년부터 월드컵을 따라다녔는데 올해가 가장 최악”이라며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6강에 올라갔고, 2018년에는 독일을 꺾으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엔 손흥민 선수를 빼고 난리를 치더니 아예 못 뛰게 했다. 이건 말도 안 된다”고 분노했다.
장성규는 “속상하네”라는 짧은 글로 심경을 전했고, 김희철은 “손흥민 선수 마지막 월드컵일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한 경기라도 더 보고 싶었지만 이러면 아예 가망 없지요. 축구 모르는 저를 위해 많은 것을 가르쳐준 엘프, 주변인들. 한 명의 잘못으로 이렇게 됐다는 데, 선수분들은 고생하셨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수로는 “손흥민선수는 다음 월드컵까지 제발, 근데 왜 눈물이 나는 거지. 이제 열심히 낼부터 또 달리자”고 말했고, 브브걸 민영은 “너무 아쉽지만 대한민국 선수들 고생 많았습니다”라고 위로했다. 감스트는 “나가세요 나가! 나가 진짜 좀 나가 제발! 우리가 나가길 바라. 진짜 감독님. 그만하세요 제발. 책임 진다며. 그만해라 진짜. 너무 열받네 진짜로”라고 언성을 높였으며, 딘딘도 “팀을 이끄는 책임자가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책임을 지고 사과를 해야 하는데 그런 태도가 없는 인터뷰를 했다.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데 그걸 누가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며 화를 참지 못했다.
특히 한정수는 “이 모든 사태를 예상하고 먼저 발을 뺀 인간. 그가 진짜 범인”이라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회장과 관계자들을 저격했다. 신아영은 “가짜 뉴스일 거야”라며 현실을 부정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48개국 중 34위를 기록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