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냉대·남편 방관 견딘 세월만 17년…"당신들은 집단 학대자" 이호선 일침 ('이호선의 사이다')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06.29 11: 20

<방송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17년간 시댁의 모욕과 남편의 외면 속에서 살아온 한 여성의 사연이 공분을 샀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26회에서는 8살 연하 남편과 결혼한 뒤 17년 동안 시댁의 냉대와 남편의 방관 속에서 살아온 여성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방송 화면 캡처

방송 화면 캡처
사연자는 결혼 당시 시아버지로부터 “8살이나 많은 여자랑 무슨 결혼이냐”라는 말을 들은 데 이어, 남편의 도박 문제까지 떠안은 채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농사일까지 도우며 시댁의 인정을 받으려 애썼지만 시어머니가 일꾼들과 “아들이 죽는 것보다 며느리가 죽는 게 낫지”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고, 결국 17년 동안 상처를 안고 살아왔다고 고백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사연자는 최근 수술을 받은 시아버지를 6일 동안 극진히 간병했지만, 돌아온 것은 “정신 좀 똑바로 챙기고 살아라”라는 냉담한 한마디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마저 “왜 걸핏하면 우리 가족 욕을 하냐”라며 자신의 편이 되어주지 않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연을 들은 이호선은 “이 집에는 가스라이팅이 있었다”라고 상황의 심각성을 짚었다. 이어 “아이들을 위해 참고 사는 것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라며 “엄마를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보며 자란 아이들은 결국 그것을 당연하게 배울 수도 있다”라고 현실적인 진단을 내놨다.
또한 이호선은 “지금 당장 집을 나오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일기부터 쓰고, 녹취와 사진 등 증거를 차근차근 모아야 한다. 정서적 학대가 오랜 시간 이어졌다는 사실을 남겨야 한다”라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어 “복수하려 하지 말고 이제는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준비를 하라”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이호선은 “당신들은 집단 학대자들이다. 사람을 사람답지 않게 대했고 오랜 세월 노예처럼 부렸다”며 시댁과 남편을 향해 통렬한 ‘사이다 한마디’를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가구 최고 시청률 0.7%(닐슨, 수도권, 유료방송)를 기록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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