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한국축구 역대최악의 감독에 등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를 1승 2패로 마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48개국으로 확대된 첫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하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멕시코에서 가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기대했던 결과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다. 모든 책임은 감독은 나의 책임이다. 저는 오늘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습니다”라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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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실패다. 홍명보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2패의 처참한 성적으로 탈락한 전력이 있다. 러시아를 상대로 한 1-1 무승부조차 이근호의 슈팅을 골키퍼가 실수하는 행운이 따랐다. 1승 상대로 여겼던 알제리에게 2-4로 무너졌다. 벨기에에게도 0-1로 졌다.
홍 감독은 한 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축구협회의 신임으로 두 번째 기회를 얻었다. 세계축구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두 번째도 역시 실패다. 첫 경기서 체코를 1-0으로 잡았다. 개최국 멕시코에게 졸전 끝에 0-1로 졌다. 역시 1승 상대로 쉽게 생각한 남아공에게 0-1로 잡아먹혔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대회내내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을 믿지 못하는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홍명보 감독이 체코전 손흥민을 원톱에 세웠지만 69분 만에 오현규로 교체했다. 골은 없었지만 손흥민이 6개의 슈팅을 때렸고 몸도 나쁘지 않았다. 오현규가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손흥민 교체는 묻혔다. 오현규의 골이 없었다면 홍명보 감독의 월드컵 유일한 승리도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계속 잘못된 선택을 했다. 멕시코전에서는 선발로 세운 손흥민을 불과 57분 만에 교체했다. 김승규의 실책으로 선제골을 허용한 상황에서 에이스 손흥민을 뺐다. 손흥민을 왼쪽으로 이동시킬 수 있었지만 단호하게 교체했다. 이때부터 손흥민과 홍명보 감독이 본격적으로 불협화음을 냈다.
홍명보 감독은 1승 상대로 여겼던 남아공을 상대로 에이스 손흥민을 선발에서 빼는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 한국축구의 상징적 존재 손흥민을 제외하면서 남아공의 기를 살려줬다. 후반전 뒤늦게 손흥민을 넣었지만 너무 늦었다. 홍 감독은 알제리전 2-4 참패에 버금가는 0-1 패배를 당했다.
아시안컵을 망치며 역대최악의 감독으로 불렸던 위르겐 클린스만 조차 손흥민은 절대적으로 신뢰했다. 적어도 중요한 경기에서 손흥민을 선발에서 빼는 어처구니없는 선택은 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개인능력에 의존하는 클린스만의 ‘무전술’이 적어도 홍명보 감독의 고집보다는 나았던 셈이다.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홍명보 감독은 한국축구 역대최악의 지도자에 등극했다. 선수로서 한일월드컵 4강을 이끌었던 그의 명성도 땅에 떨어졌다. 붉은악마는 “홍명보 감독은 영원히 한국축구계를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