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 또 또 연기 차력소..소름돋는 악인 ('강회장')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6.30 09: 49

 배우 전혜진이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연기의 맛을 제대로 살린 ‘연기 차력쇼’로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있다.
전혜진은 ‘신입사원 강회장’(크리에이터 김순옥/ 극본 현지민/ 연출 고혜진/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 원작 산경)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성그룹 회장 자리에 오른 강재경 역을 맡았다. 그는 탁월한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연기력과 극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깊은 내공으로 남다른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극 중 강재경은 오직 회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친아버지인 강용호(손현주 분) 회장까지 해치려 했던 인물이다. 자신의 욕망을 향해 위태롭게 직진하면서도, 재벌 2세로서 뛰어난 사업 수완과 뼛속 깊은 사업가 DNA를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다. 전혜진은 악행도 불사하는 강재경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강용호 살해 의혹이 불거진 위기 상황에서도 결백을 주장하기보다 “나 회장이 진범이란 증거만 찾으면 그때 상황 바로 역전돼!”라며 철저히 비즈니스적으로 계산하는 면밀함을 보이는가 하면, “끝까지 이기적인 양반!”이라며 일갈하는 장면을 통해 강재경 특유의 비정한 인성을 소름 돋게 표현해냈다.
다른 등장인물들과 독대하는 장면에서 전혜진의 카리스마는 압도적이다. 상대에게 밀리지 않는 눈빛과 기운으로 팽팽한 텐션을 자아낸다.
극 중 강재성(진구 분)과 설전을 펼치는 장면에서는 멱살이 잡히고도 오히려 여유 있는 얼굴로 “나 원망할 시간에 상황 파악부터 해”라고 직언을 쏟아냈다. 또한 황준현(이준영 분)을 제 편으로 포섭하는 순간에는 시선을 피하지 않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나 너한테 전부 거는 거야, 황준현”이라는 대사를 작은 목소리임에도 강렬하게 소화해냈다.
전혜진의 세밀한 감정 조절은 장례식장 장면에서 정점을 찍었다. 세밀한 표정 변화로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다가도, 조선희(윤유선 분)와 강방글(이주명 분)이 압박해오자 순식간에 돌변해 갈등을 고조시켰다. 자신을 의심하는 조선희에게 환멸에 찬 눈빛으로 “아니라면? 믿기는 하고요? 맘대로 해요”라고 던진 대사는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한 방을 선사했다.
한편, ‘신입사원 강회장’은 강용호를 죽이려 한 범인이 나 회장 일가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 데 이어, 죽은 줄 알았던 강용호가 생존해 있다는 역대급 반전이 몰아치며 예측 불허의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사업의 신이라 불리는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가 사고로 원치 않는 2회차 인생을 살게 되는 리마인드 라이프 스토리를 담은 ‘신입사원 강회장’이 이번 주 종영을 앞둔 가운데, 과연 강재경이 끝까지 회장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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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신입사원 강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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