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링’에 출연하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릴로 & 스티치’의 주인공 릴로 목소리로 사랑받았던 할리우드 천재 아역 출신 배우 데이비 체이스(Daveigh Chase)의 사망 원인이 밝혀졌다.
29일(현지매체) 피플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 체이스는 지난 16일 사망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검시관 보고서에는 사인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으로 기재됐으며, 만성적인 다약물 남용도 주요 건강 악화 요인으로 적시됐다.
'만성적인 다약물 남용'은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이나 마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해 건강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의미한다. 검시 결과 체이스는 병원에서 숨을 거뒀으며, 사망은 자연사로 판정됐다.

앞서 사망 당시 남자친구 로이 에르난데스는 체이스가 수막염과 여러 건의 심각한 혈액 감염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체이스가 치료를 받던 당시 개설한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를 통해 “상태가 위독해졌고, 의료진으로부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체이스의 사망 이후 그의 전 매니저이자 오랜 친구인 존 라이언은 해당 모금에 참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체이스의 유산만으로도 화장 비용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며 “체이스의 아버지 존 슈월리어는 남자친구에게 어떤 권한도 넘긴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모금은 데이비 체이스를 위한 비용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며 “나와 그의 아버지, 삼촌, 그리고 오랫동안 가까이 지낸 친구들은 모두 기부를 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그녀를 병원에 매우 위독한 상태로 데려간 사람은 가족들에게 그녀가 사망할 때까지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았고, 이후 상황을 자신이 주도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데이비 체이스는 아역 시절 영화 ‘더 링(The Ring)’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릴로와 스티치’에서 릴로의 목소리를 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연예계를 떠났고, 2013년을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말년에는 심각한 약물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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