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탈락에 기뻐서 노래까지 불렀다" 美 국토안보장관의 조롱…이란축구협회 "가장 적대적인 개최국" 반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7.01 09: 58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이란의 2026 북중미월드컵 탈락을 공개적으로 환영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의 마크웨인 멀린 장관은 30일(한국시간) 월드컵 보안 브리핑에서 이란 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과 관련해 "그들이 대회를 마치고 돌아가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비자를 취소하고 미국을 떠나도 된다고 했을 때 너무 기뻤다. 노래를 몇 곡 부르고 춤도 조금 췄을지도 모른다"며 조롱 섞인 발언을 이어갔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대회 참가 여부 자체가 불투명했지만, 결국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란은 멕시코와 미국을 오가며 조별리그에서 3경기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 밀려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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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기간 내내 이란은 미국 당국의 차별적인 대우를 문제 삼았다.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억압받은 팀은 이란"이라고 주장했고, 이란축구협회도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항의했다.
멀린 장관의 발언이 공개되자 이란축구협회는 "이란 국민들은 미국 관리들의 거짓말과 부당한 처우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번 적대적 발언에도 놀라지 않는다"며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월드컵 개최국으로 요구되는 국제법과 기본 원칙을 존중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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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대회 개막 전 베이스캠프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멕시코 티후아나로 변경해야 했다. 조별리그 3경기는 모두 미국에서 치렀지만, 경기 종료 직후 곧바로 미국을 떠나야 하는 일정이 반복됐다.
이에 대해 멀린 장관은 “이란 대표단 비선수 인원의 거의 절반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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