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브라질에 역전패한 뒤 심판 판정을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동점골 직전 코너킥이 아닌 골킥이 선언된 장면을 놓고 일본 언론과 팬들은 물론 혼다 케이스케까지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일본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브라질에 1-2로 역전패했다. 선제골을 넣으며 이변을 노렸지만 후반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또다시 토너먼트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가장 큰 논란은 브라질의 동점골이 나오기 직전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1/202607011026776277_6a446d8dac702.jpg)
일본은 역습 과정에서 나카무라 케이토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브라질 수비수 다닐루의 머리를 맞고 골라인 밖으로 벗어나는 듯한 장면을 만들었다.
일본 선수들은 코너킥을 기대했지만 마우리치오 마리아니 주심은 브라질의 골킥을 선언했다. 브라질은 곧바로 공격을 전개했고 결국 동점골을 터트렸다. 기세를 탄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까지 성공시키며 2-1 승리를 완성했다.
도쿄스포츠는 "세기의 대오심"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명백한 오심으로 브라질의 공격권이 이어졌고 결국 치명적인 실점으로 연결됐다"고 비판했다.
일본 축구의 레전드 혼다 케이스케도 생중계 해설 도중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혼다는 해당 장면이 나온 직후 "심판, 이건 빚진 거다!"라고 외치며 판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SNS에서도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다.
일본 팬들은 "그 장면만 정상적으로 코너킥이 선언됐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판정 하나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부에서는 심판 배정 자체를 문제 삼는 반응도 나왔다. 이날 주심을 맡은 마리아니 심판은 이탈리아 출신이다. 브라질을 이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이탈리아 국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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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팬들은 "브라질 감독과 같은 국적의 심판이 배정됐다", "안첼로티 감독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왜 굳이 이탈리아 심판이 브라질 경기를 맡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다만 감독과 심판의 국적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판정의 공정성을 의심할 근거는 없다. 국제대회에서는 같은 국적의 감독과 심판이 배정되는 사례가 드물지 않으며, 이번 장면 역시 판정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곧바로 편파 판정으로 연결하기는 어렵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