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드디어 불펜 정상화를 선언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부터 김원중이 다시 뒤로 가고, 최준용, 이이무라 쇼타가 앞에 나선다”라고 김원중의 클로저 복귀 소식을 전했다.
롯데는 지난 4월 초 마무리 김원중에게 구위 회복의 시간을 주고자 그를 셋업맨으로 돌리고 최준용을 마무리로 낙점, 세 달 가까이 클로저 최준용 체제로 뒷문을 운영했다. 최준용은 세이브 14개를 수확하며 주어진 임무를 착실히 수행했는데 전날 두산전에서 ⅔이닝 3피안타 1실점 난조 속 블론세이브를 허용했다. 반면 김원중은 8회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완벽투를 펼쳤다.


김태형 감독은 “(김)원중이가 이제 어느 정도 본인 공을 던진다. 모든 게 정상적으로 돌아온 느낌을 받았다”라며 “아무래도 김원중이 최준용보다 경험에서 앞서지 않나. 물론 (최)준용이 공도 좋고, 초반부터 잘해줬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했던 김원중이 계속 마무리를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김원중의 마무리 복귀와 함께 롯데는 최준용, 이이무라로 구성된 뉴 셋업라인을 구축했다. 전날 1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KBO리그 데뷔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맛본 이미무라가 새롭게 필승조로 편성됐다.
1일 경기 후 이이무라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지은 김태형 감독은 “웃을만하니까 웃었다”라고 껄껄 웃으며 “이이무라는 나갈 때마다 내가 생각한 이상으로 잘 던져주고 있다. 구위도 좋다. 쿄야마는 경기 운영이 안 돼서 1군에서 아예 쓸 수가 없었는데 이이무라는 다르다. 앞으로 중요할 때 계속 내보낼 거다. 정말 중요할 때는 6회에도 올릴 것”이라고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5연속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롯데는 두산 선발 곽빈 상대 황성빈(중견수) 고승민(2루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한동희(지명타자) 전민재(유격수) 나승엽(1루수) 윤동희(우익수) 박찬형(3루수) 손성빈(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나균안.
김태형 감독은 키플레이어로 나승엽을 지목하며 “오늘 나승엽을 먼저 내보내는데 사실상 최후통첩이라고 보면 된다.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거 같은데 어떡하겠나. 프로는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누가 위로해준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자신 있게 하라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 팀은 나승엽이 1루수를 맡아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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