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당연하지 않다" 이강인, 월드컵 탈락 후 진심 전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7.04 11: 3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다시 한번 전했다.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는 동시에 결과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더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강인은 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은 선수로서 많은 것을 찬찬히 돌아보게 만든 대회였다"며 "대표팀을 응원해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기대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1승1무1패의 남아공이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이강인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

이번 대회는 이강인에게 두 번째 월드컵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다시 월드컵 무대를 밟은 그는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한국은 체코전 승리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강인은 무엇보다 대표팀 구성원들의 노력을 떠올렸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동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의료진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헌신했다"며 "그 시간에 걸맞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저 역시 아쉽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가장 먼저 가져야 하는 것은 아쉬움보다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저 역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고 제 몫을 더 잘했어야 했다"고 자책했다.
또 "대표팀에서 받는 사랑과 응원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다. 결국 경기장에서 보여드리는 모습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번 결과를 잊지 않고 더 성장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강인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패하며 탈락이 확정된 직후 그라운드를 주먹으로 내려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32강 진출에 실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중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김민재, 황희찬, 설영우, 이강인 등 선수 8명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 등 나머지 선수들은 쪼개져서 각자 귀국한다. 대표팀 귀국 본진은 30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대표팀 이강인이 입국하고 있다. 2026.06.30 / rumi@osen.co.kr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많이 반성해야 할 것 같고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수 없다"며 고개를 숙였던 그는 월드컵을 마무리한 뒤에도 다시 한번 팬들에게 사과와 함께 책임감을 드러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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