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깜짝스타' 보지냐의 뜨거운 눈물..."슬프지만, 카보베르데는 세계에 당당히 이름을 알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7.04 18: 38

40세 베테랑 골키퍼 보지냐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패배보다 자부심이 더 짙게 남아 있었다.
카보베르데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에 2-3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카보베르데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작은 나라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팀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두 차례나 동점을 만들며 연장 승부까지 끌고 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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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주장 보지냐는 결과에는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선수들의 투혼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승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결국 이기지는 못했고 결과는 매우 슬프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보여준 경기력과 이번 월드컵에서 이뤄낸 모든 성과를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할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곳곳에 카보베르데라는 나라를 알렸다. 오늘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웠다. 그것이 우리가 이번 월드컵에서 증명한 가장 큰 가치"라고 강조했다.
보지냐는 이번 대회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유럽 챔피언 스페인을 상대로 무실점 선방쇼를 펼치며 0-0 무승부를 이끌었고, 40세의 나이에도 놀라운 반사신경과 리더십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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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베르데는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과 비기고 우루과이를 상대로 월드컵 첫 득점을 기록하는 등 잇달아 역사를 썼다. 32강에서는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마저 연장전까지 몰아붙이며 마지막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동화 같은 여정은 막을 내렸지만, 보지냐는 미래를 향한 희망을 이야기했다. 보지냐는 "이번 경험은 카보베르데 축구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우리는 작은 나라지만 최고의 팀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줬다"며 "이번 월드컵은 끝났지만 카보베르데 축구는 이제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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