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오른쪽 날개가 다시 붐빈다.
브라질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노르웨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엘링 홀란과 마르틴 외데고르가 이끄는 북유럽 복병이다. 경기 전 브라질의 시선은 상대 박스만큼이나 자체 선발 명단에 꽂혔다.

하피냐가 돌아왔다. 그는 조별리그 아이티전 전반 햄스트링을 다친 뒤 약 2주 동안 빠졌다. 노르웨이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몸을 풀고 패스 훈련까지 소화했다.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날개가 다시 출전 명단에 들어갈 수 있는 상태로 올라왔다.
문제는 빈자리가 이미 채워졌다는 점이다. 19세 라얀이 하피냐 공백을 타고 오른쪽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그는 하피냐가 다친 뒤 투입됐고, 이후 에너지와 압박, 반복 스프린트로 브라질 공격의 결을 바꿨다. 스코틀랜드전 득점 장면에 관여했고, 일본전 막판 역전 과정에서도 움직임을 보탰다. 이름값은 하피냐가 앞서지만 대회 리듬은 라얀이 잡았다.

안첼로티 감독의 고민은 단순한 주전 경쟁이 아니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왼쪽에 두고, 마테우스 쿠냐를 전방과 2선 사이에서 움직이게 한다. 오른쪽에 하피냐가 서면 경험과 왼발 컷인, 세트피스가 살아난다. 라얀이 서면 전방 압박과 뒷공간 침투, 수비 가담 속도가 올라간다. 노르웨이의 측면 수비를 흔들 방법에 따라 선택지는 달라진다.
네이마르도 다시 카드가 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네이마르는 토너먼트에서 브라질이 꺼낼 수 있는 가장 익숙한 이름이다. 다만 지금 브라질은 네이마르 한 명에게 공을 맡기던 팀과 다르다. 비니시우스, 쿠냐, 하피냐, 라얀, 마르티넬리가 모두 공격 시간을 요구한다. 네이마르의 왼발은 여전히 특별하지만, 선발 조합은 더 복잡해졌다.
중원도 가볍지 않다. 파케타의 이탈로 다이아몬드 형태가 흔들렸다.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빌드업의 축을 잡고 있지만, 파케타가 맡던 연결과 전진 타이밍을 누가 대신할지 정해야 한다. 마르티넬리는 일본전 결승 장면으로 왼쪽 선발 후보까지 올라섰다.
상대가 홀란이라는 점도 선택을 어렵게 한다. 브라질은 공을 오래 쥐고 노르웨이를 뒤로 밀어야 하지만, 잃는 순간 홀란의 첫 침투를 막아야 한다. 오른쪽 측면이 공격만 해서는 부족하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름값과 현재 컨디션, 압박 강도를 한 줄에 놓고 마지막 카드를 고른다.
브라질은 노르웨이를 상대로 아직 승리가 없다. 하피냐의 복귀는 호재지만, 곧바로 선발 보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6일 새벽 뉴저지의 첫 휘슬 전 브라질 벤치는 경험, 속도, 스타성, 압박 사이에서 답을 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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